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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니정재단, 올해의 혁신상에 BTS 제작자 '방시혁' 선정

입력 2020.06.02. 10:47 댓글 0개
김철수 이사장 "방 의장은 한국 음악 산업의 혁신가"
[서울=뉴시스]포니정재단은 제14회 '포니정 혁신상' 수상자로 글로벌 슈퍼스타 방탄소년단(BTS)의 제작자인 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의장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제공 = HDC현대산업개발) 2020.06.02.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포니정재단은 제14회 '포니정 혁신상' 수상자로 글로벌 슈퍼스타 방탄소년단(BTS)의 제작자인 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의장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김철수 포니정재단 이사장은 "방 의장은 현재 세계 음악 산업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하나로, 대한민국 콘텐츠의 힘을 전 세계에 보여줬다"며 "세계적으로 전무후무한 성공을 거둔 BTS의 탄생부터 전 과정을 기획해 대한민국 대중음악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김 이사장은 이어 "현재는 그가 설립한 빅히트가 스냅,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와 함께 세계적 혁신 기업으로 꼽히며 기업가로서도 성공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고 부연했다.

작곡가이자 음악 프로듀서인 방 의장은 1972년생으로 서울대학교 미학과를 졸업하고 현재는 빅히트의 이사회 의장 겸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방 의장이 2005년 설립한 빅히트는 '21세기 비틀스'로 일컬어지는 글로벌 인기 그룹 BTS을 비롯해 투모로우바이투게더(TOMORROW X TOGETHER), 이현 등이 소속돼 있다. 최근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 커머스 플랫폼 '위버스샵'을 론칭하는 등 음악·콘텐츠 산업에서 전례 없는 사업 다각화를 진행했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패스트컴퍼니가 선정한 '2020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 50개 중 스냅,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에 이어 4위에 올랐으며, 음악 부문 10대 혁신 기업에서는 1위를 기록했다. 방 의장은 올해 초 미 빌보드가 발표한 세계 음악 산업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인 '2020 빌보드 파워리스트'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포니정 혁신상은 현대자동차 설립자인 고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애칭인 '포니정'(PONY 鄭)에서 이름을 따 지난 2006년 제정된 상이다. 혁신적인 사고를 통해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데 공헌한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하고 있다.

제1회 혁신상은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수상했으며, 서남표 전 카이스트 총장, 가나안농군운동세계본부, 차인표-신애라 부부,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교수,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석지영 하버드 로스쿨 종신교수, 김연아 피겨스케이팅 선수, 조르제토 주지아로 자동차 디자이너, 조성진 피아니스트, 이국종 아주대학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 김하종 사회복지법인 안나의 집 대표, 장유정 영화감독·뮤지컬 연출가 등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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