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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좌관 혹사 논란' 박광온 "진중권 교수 지적 수용"

입력 2020.06.02. 10:26 댓글 0개
"이런 방식으로 (1호 법안 제출이) 진행되는 줄 몰라"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서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관한 기본법안'을 21대 국회 1호 법안으로 제출하고 있다. 2020.06.01.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사회적 가치를 앞세우면서도 1호법안 제출을 위해 보좌진들을 혹사시킨다'는 취지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의 전날 비판과 관련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보좌진들이 고생하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1호 법안 제출에만 집중한 거 아니냐는 비난도 하고 있다"는 사회자 질문에 "보좌진들에게 고맙고, 미안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저는 이런 방식으로 (1호 법안 제출이) 진행되는 줄 몰랐다"며 이같이 답변했다.

박 의원은 "인터넷 접수도 가능하지 않나 생각했는데 이런 방법을 통해서 이뤄지는 것은 세세하게 몰랐다"며 "그래서 (보좌관들이) 제일 먼저 위치를 선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진 교수님이 선의를 가지고 저한테 지적한 부분에 대해서 수용하겠다"고 했다.

박 의원은 앞서 전날 오전 9시 21대 국회 1호 법안인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관한 기본법안'(사회적 가치법)을 제출했다. 박 의원실 보좌진은 이 법안을 제출하기 위해 지난달 28일부터 의안과 앞에서 교대로 밤을 새운 것으로 전해졌다.

진 전 교수는 이에 대해 같은 날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한탕, 재탕, 3탕 법안으로 고작 저 사진 하나 찍으려고 보좌진들에게 4박5일 교대로 밤을 새우게 하는 것이 한국의 노동현실"이라고 비판했다. 또 "아무 짝에도 쓸데 없는 일로 초과근무를 시키니, 산업재해와 안전사고가 안 일어날 수가 없다"며 "아마 저게 왜 문제가 되는지도 모를 것이다. 저런 걸 늘 당연하게 생각해 왔으니"라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사회적 가치법의 의의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어떻게 모두가 더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지켜낼 것인가 하는 관점에서 본다면 이것이 정파 간의, 또는 정치세력 간의 대립이나 논란의 대상이 될 법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청년실업 등에 부심하던 영국에서 지난 2012년 보수당 의원이 주도해 사회적 가치법이 제정된 사례를 언급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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