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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 지난 수요일 재택...확산되는 롯데 재택근무

입력 2020.06.02. 10:16 댓글 0개
회사 사정에 맞게 계열사 확대 예정
[서울=뉴시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 제공=롯데지주)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롯데그룹이 주 1회 재택근무 제도를 롯데쇼핑으로 확대했다. 롯데쇼핑은 본사 직원 3200명을 대상으로 주 1회 재택근무 및 현장 근무를 한다고 2일 밝혔다. 백화점·슈퍼·e커머스 사업부는 전날부터 시행했다. 롭스는 8일부터, 마트는 이달 초 중에 시작할 계획이다. 직원들은 원하는 요일을 골라 재택근무를 한다.

롯데그룹은 지난달 25일부터 국내 대기업 최초로 재택근무를 도입했다. 롯데지주에서 시작했고, 다른 계열사로 확대 중이다. 롯데는 "코로나 사태 영향으로 우리 사회에 폭넓게 확산된 재택 근무 등 근무 환경의 변화를 일시적인 것이 아닌 장기적인 트렌드로 인식하고, 이 안에서 직원의 일하는 방식 변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신동빈 회장 역시 재택근무에 동참하고 있다. 신 회장은 재택근무 도입 첫 주였던 지난주 수요일 재택근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관계자는 "계열사별로 근무 환경이 다른 만큼 사정에 맞게 도입해 갈 계획"이라고 했다.

신 회장은 지난달 19일 주요 임원을 소집한 회의에서 재택 근무 등 비대면 근무 방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신 회장은 "비대면 회의나 보고가 생각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직접 방문이 어려운 사업장의 경우 오히려 화상 회의로 현장의 목소리를 더 자주 들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했다. 이어 "근무 환경 변화에 따라 일하는 방식도 당연히 바뀌어야 한다"며 "업종별, 업무별로 이러한 근무 환경에서 어떻게 일을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했다.

신 회장은 지난 3월7일 일본에 가 업무를 본 뒤 일본롯데홀딩스 관련 현안을 챙기고 돌아올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사태가 확산하면서 귀국을 미뤘다. 신 회장은 일본에서 주요 임원진과 비상경영회의 등을 주도했는데, 이때 화상 회의 등 비대면 업무 방식의 효율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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