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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 코리아' 외국인 6월엔 돌아올까

입력 2020.06.02. 06:00 댓글 0개
외인·기관 쌍끌이 매수에 2060선 회복
미중 갈등 완화·환율 급락에 외인 유입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1일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35.48p(1.75%) 오른 2,065.08로,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13.68)보다 22.04포인트(3.09%) 오른 735.72에 장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5원 하락한 1,225원에 거래를 마쳤다. 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0.06.01.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셀 코리아 행보를 이어온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달 국내 주식 시장에 돌아올 수 있을 지 주목된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는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세에 힘입어 1.75% 상승하며 206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지수는 35.48포인트(1.75%) 오른 2065.08에 마감했다. 지수가 2060선을 회복한 것은 종가 기준 지난 3월5일(2085.26) 이후 처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200억원, 110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이 순매수 우위를 보인 것은 미·중 갈등 우려 완화와 환율 급락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유지 안도감에 따라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전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3% 내린 달러당 1225.80원을 기록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중 간 정치외교적 불확실성 부담을 느낀 상황인데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1단계 무역합의를 깨진 않겠다고 천명해 외국인 투자자들의 안도감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원·달러 환율이 코스피 지수에 비해 높은 수준이었는데 환율이 1230원 밑으로 내려가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외국인 순매수 전환 시점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코스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를 뚫고 두 달 반만에 2000선을 돌파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나가고 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로나가 본격 확산된 2월 이후 국내 증시에서 줄기차게 매도 공세를 펼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2월 3조3132억원을 시작으로 3월 12조5550억원, 4월 4조1001억원, 5월 3조8838억원 등 4개월 동안 코스피시장에서만 23조8521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같은 기간 개인이 코스피시장에서 23조6802억원을 순매수하며 코스피지수는 3월19일 저점(1457.64) 대비 42% 가량 반등한 상태다.

김 연구원은 "아직은 코로나19 후폭풍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미중 간에 불확실성 남아있는 한 글로벌 투자가들이 이머징마켓에 대해서는 불안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어 그러한 부분이 해소돼야 한다"면서 "올 연말쯤 돼야 우리 수출이 바닥을 잡으면서 실적 펀더멘탈(기초체력)이 잡힐 것이다. 이때부터 외국인 매수로 돌아설 수 있는 여지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경제가 재개되면서 경기가 회복되는 모습들이 보이고, 글로벌 금융시장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국내 시장의 외국인 순매수 유입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면서 "또 하나의 변수는 외국인들이 시장을 아직 사진 않지만, 최근 IT나 소프트웨어 업종을 종목별로 사고 있어 유입 가능성을 높게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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