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민주 전남도당위원장에 신정훈·김승남·주철현 '3파전 '

입력 2020.06.01. 17:45 수정 2020.06.01. 19:14 댓글 0개
임기 중 대통령선거·지방선거
막강한 영향력 행사 가능해져
신정훈 의원

오는 8월29일 열릴 예정인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앞서 누가 전남도당위원장을 맡게 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도당위원장은 2년 임기동안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를 치뤄야만 해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어느때보다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1일 지역 정가와 민주당 전남도당 등에 따르면 전당대회 전인 8월 초 또는 중순께 선정될 예정인 전남도당위원장 후보군으로 재선의원인 신정훈(나주화순)·김승남(고흥보성장흥강진)의원과 초선의원인 주철현(여수갑)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승남 의원

20대 총선에서 낙마한 뒤 4년 만에 여의도에 재입성한 신 의원과 김 의원은 '386운동권'출신으로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두 의원은 '의원들간 합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지만 서로 양보를 하지 않는 한 경쟁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신 의원은 "아직 도당위원장 선출 시기가 많이 남아 있다"며 "공식적으로 논의한 적이 없는만큼 앞으로 의원들의 의견을 듣고 중지를 모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주철현 의원

김 의원은 "지방선거와 대통령 선거를 치뤄야하는 도당위원장 선거가 매우 중요하다"며 "동부권의 정치적 소외를 극복하고 도당을 당원중심의 운영시스템으로 변화할 필요가 있다. 될 수 있으면 의원들끼리 합의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동부권과 서부권을 아우르는 지역구를 가진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최근 출마 의사를 밝힌 주 의원 역시 동부권과 서부권의 정치적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입장이다.

주 의원은 "전남 동·서부권에 정치·경제적 균형발전이 필요한데 현재 전남지사와 도당위원장 모두 서부출신"이라며 "동부권과 서부권의 정치적 균형을 맞추고 화합을 하기 위해서는 이번에 동부권에서 도당위원장을 맡는게 순리가 아닌가 싶다"고 출마 의사를 밝혔다. 도철원기자 repo333@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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