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광주시내 어린이집 일제히 재개원

입력 2020.06.01. 17:05 수정 2020.06.01. 17:21 댓글 0개
5개구서 1천79곳 문 활짝
원격등교수업 병행 '신중히'
어린이집 휴원 방역

정부의 어린이집 휴원 해제 통보에 따라 1일 광주시내 어린이집이 일제히 재개원했다.

광주시교육청은 오는 3일 순차등교를 앞두고 원격수업과 등교수업 병행 방안 도입을 신중히 검토키로 했다.

이날 광주시에 따르면 정부의 어린이집 휴원 해제 방침에 따라 시내 1천79개소의 어린이집이 다시 문을 열고 원생을 맞았다.

구별로는 동구 53곳, 서구 215곳, 남구 135곳, 북구 296곳, 광산구 380곳이다.

어린이집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월27일부터 일제히 휴원에 들어갔다. 초기에는 저조한 실적을 보이던 긴급보육 이용률이 코로나19 여파가 장기화되면서 지난달 28일 기준 86.7%를 보이며 전국 평균 72.7% 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그동안 광주시는 어린이집 휴원 해제에 대비해 특별방역을 실시하는 등 현장점검을 지속적으로 해왔다. 소독용품 구입비를 비롯해 손소독제, 영유아와 보육교사용 마스크 8만1천576장을 구입해 지원해왔다.

어린이집 원생과 보육교직원이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집에서 쉬도록 하는 등 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수칙을 지켜야 한다.

한편 광주시교육청은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의 병행과 관련해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기로 했으나 오는 8일 순차 등교가 마무리된 뒤 도입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시 교육청은 학급당 학생 수가 30명 이상이거나 전체 학생 수가 초등학교 1천명 이상, 중학교 800명 이상, 고등학교 900명 이상인 학교 중 초 2곳·중 4곳·고 1곳을 도입 대상으로 검토했었다.

현재 광주교대부설초와 수완초가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하고 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오는 3일 고 1·중2·초3∼4학년 등교와 8일 중 1·초 5∼6학년 등교 상황을 보고, 학교 구성원들의 동의를 얻어 원격·등교수업 병행 학교 등을 추가로 결정할 것"이라며 "대부분 교사는 등교수업을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 교육청은 고등학교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등 학기에 두 차례 시험을 반드시 시행하도록 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고등학교는 내신이 중요한 만큼 학기에 한차례 시험을 보면 안 된다"며 "이미 학교마다 중간고사 시험 범위와 날짜, 기말고사 시험 날짜가 정해졌다"고 밝혔다.

광주·전남에서 현재 코로나 19 확산이 안 되는 상황이지만, 학생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원격·등교수업 병행과 중간·기말고사 시행 차질 등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양기생기자 gingullove@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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