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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는 약속 지켜야" 李시장 민간공항 통합 표명
입력 2020.06.01. 14:49 댓글 0개통합 민간공항 명칭에 '광주' 담아내야 피력
[광주=뉴시스] 맹대환 기자 = 이용섭 광주시장이 1일 광주 군공항 전남 이전과 별개로 광주 민간공항을 전남으로 이전해 통합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광주시청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광주 민간공항이 내년 말까지 전남 무안공항으로 가야한다는 것은 시·도지사의 협약이지만 시·도민에 대한 약속이다"며 "리더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단 이 시장은 "민간공항이 전남으로 가면 군공항도 전남으로 가는 데 (전남이)적극 협조한다고 돼 있다"고 전제 조건을 달았다.
이 시장은 "광주·전남의 발전을 위해 무안공항을 국제공항다운 공항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지금은 활주로가 짧아 대형비행기 운항을 못하고 있어 광주·전남이 큰 행사를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시장은 광주 민간공항과 무안국제공항 통합 명칭에 '광주'를 담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무안공항에 오는 분들의 60~70%는 광주를 방문하는 분들이다"며 "오는 분들에게 편리성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두 개 공항을 통합하는 의미를 담아내야 한다. 그런 정도는 합의될 수 있으리라는 전제에서 민간공항을 내려보내고 군공항은 협의할 것이다"고 말했다.
광주군공항이전 시민추진협의회는 지난달 28일 "군공항이 전남으로 이전할 수 없다면 민간공항도 무안공항으로 이전할 수 없다"고 밝히며 조속한 군공항 이전을 촉구했다.
현재 광주시와 전남도는 군공항 부지 개발수익금으로 이전 비용을 충당해야 하는 '기부대 양여' 방식의 군공항 이전 특별법으로는 군공항 이전이 어렵다고 보고 특별법 개정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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