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광주시 최대 680만원 출산육아수당 지급한다

입력 2020.06.01. 13:33 수정 2020.06.01. 13:34 댓글 8개
전국 최하 출산율 높이기 사활
첫째 580만원·둘째 630만원 등

월 3월 기준 광주지역 합계 출산율이 전국 평균 0.9명보다 낮은 0.87명으로 전국 최하위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가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대책으로 내년부터 최대 680만원의 출산육아수당을 지급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1일 오전 시청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OECD국가 중 유일하게 1명 이하의 합계출산율을 기록하고 있어 우리나라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면서 "출산율 높이는 것을 시대적인 소명으로 삼아 출산육아수당 지급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첫째아이를 출산할 경우 축하금 100만원과 24개월간 20만원의 양육비 등 총 580만원의 출생육아수당을 지급한다. 둘째는 축하금 150만원 등 총 630만원, 셋째는 축하금 200만원 등 총 680만원이다.

다만 그동안 출산장려를 위해 출생아 1인당 10만원씩 지급하던 마더박스와 1인당 10만원부터 60만원까지 지급하는 출산축하금, 최대 100만원까지 지급하던 병원진료비는 폐지한다.

광주시는 오는 8월까지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 협의를 마치고 관련 조례 제정과 예산을 확보해 오는 2021년 1월부터 시행한다. 관련 예산은 1년차인 내년 208억원, 2년차 400억원, 3년차 488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시장은 "나라가 위기 때 마다 광주는 항상 나라를 구하는 일에 앞장서 왔다"며 "광주형일자리와 인공지능 중심도시 사업을 통해 한국경제 살리기를 뒷받침하고 출산율 높이는 것을 광주의 시대적 소명으로 삼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 인구는 지난 2014년 147만5천884명을 정점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현 인구 규모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합계출산율이 2.1명이 돼야 한다.

하지만 2018년 광주지역 출생아수가 1만명 이하로 떨어진 이후 2019년에는 9천명선도 무너져 8천400명을 기록하고 있다.

김대우기자 ksh43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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