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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원 해제 어린이집 다시 문 열고 '방역 또 방역'

입력 2020.06.01. 12:37 댓글 0개
보건복지부 휴원 해제 통보…방역지침 준수에 주력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보건복지부의 전국 단위 어린이집 휴원 해제 통보가 내려진 1일 광주 북구청 직장 어린이집에서 북구 여성아동과 보육지원팀 직원과 어린이집 교사들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교구를 소독하고 있다. 2020.06.01. sdhdream@newsis.com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아이들의 건강한 생활을 위해 출입 시 손 소독을 깨끗하게 해주세요.'

보건복지부의 전국 단위 어린이집 휴원 해제 통보가 내려진 1일 광주 북구 중흥동 북구청 어린이집.

지난 2월부터 약 3개월 가까이 휴원했던 어린이집은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에 힘을 쏟는 모습이었다.

원아 57명이 등·하원할 때를 포함, 모든 방문자의 발열 확인(37.5도 이상이면 출입 금지)과 호흡기 질환 점검이 이뤄졌다.

손 소독제를 사용한 뒤 출입이 가능했다. 어린이집 곳곳에 '코로나19 예방 수칙'이 적힌 안내문도 붙어 있었다.

각 반에는 공기청정기 2대, 공기 제균기 1대, 손 소독제 등이 마련됐다.

보육 교사들은 이날 오전부터 교구·교재와 장난감을 소독했다. 하루 2차례 자체 방역을 하고, 전문 방역 업체가 주 1회 소독에 나선다.

교사들은 출입문·창문 환기 작업과 함께 시간 단위 손 소독제 사용, 각종 학습·활동 놀이 전후 손 씻기 교육, 매일 2차례 이상 건강 상태 확인 등에 주력하고 있다.

교사들은 통풍이 잘 되는 원단으로 마스크(아기 상어 캐릭터 포함)를 만들어 원아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장시간 보건용 마스크 착용을 힘들어 하는 만3세에서 만7세 어린이들을 배려한 조치다.

현장 체험 학습을 비롯해 발레·영어 등 외부 강사의 방문 수업도 전면 금지했다.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보건복지부의 전국 단위 어린이집 휴원 해제 통보가 내려진 1일 광주 북구청 직장 어린이집에서 북구 여성아동과 보육지원팀 직원과 어린이집 교사들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교구를 소독했다. 이날 등원한 어린이들이 학습 시간에 즐거운 표정을 보이고 있다. 2020.06.01. sdhdream@newsis.com

만 4세 반 담임 교사인 임모(29·여)씨는 "코로나19 여파로 외부 활동이 금지돼 아이들이 따분해하지만, 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 수칙 준수로 감염병 예방에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명희 북구청 어린이집 원장은 "원아들이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지킬 수 있게 교육 중이다. 철저하고 꼼꼼한 방역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말 기준 광주 지역 긴급보육 이용률은 86.7%에 달했다. 북구청 공무원 자녀들이 다니는 이 어린이집에는 지난 3개월간 코로나19 여파로 1~3명이 등원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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