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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中 5월 차이신 제조업 PMI 50.7···확장 국면 회복

입력 2020.06.01. 11:35 댓글 0개
"중국 제조업계는 글로벌 경기 회복에 낙관적"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제조업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인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한달 만에 다시 경기 확장 국면을 가리키는 수준으로 회복됐다.

1일 중국 민간 경제매체 차이신과 영국 시장정보회사 IHS 마킷은 5월 제조업 PMI를 50.7로 발표했다. 이는 전월치인 49.4와 시장 예상치인 49.6을 웃돈 수이자 지난 2월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PMI가 50을 밑돌면 경기 위축, 웃돌면 경기 확장을 의미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월 40.3까지 떨어졌던 차이신 제조업 PMI는 3월 50.1로 기준선을 넘었지만, 지난달 다시 하락했다.

기업의 생산 회복이 속도를 내면서 생산지수가 3개월 연속 상승해 2011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규주문지수는 전월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해외 수요 부진으로 여전히 위축 구간을 벗어나지 못했다.

신규수출지수도 소폭 회복됐지만, 많은 국가들의 엄격한 통제로 5개월 연속 위축 구간에 머물렀다. 원자재 구입 가격도 4개월 연속 위축 구간에 있지만 하락폭은 다소 둔화했다.

차이신은 "코로나19 사태가 나아짐에 따라 중국 제조업계는 향후 1년 글로벌 경기가 다시 좋아질 것으로 예측하면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고 평가했다.

차이신 그룹 산하 CEBM 그룹의 왕저(王喆)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내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서 생산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다만 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이 여전해 수출부진이 수요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PMI 취업지수도 5개월 연속 위축 구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는 일자리 창출이 여전히 쉽지 않는 과제임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정부가 발표하는 5월 공식 제조업 PMI는 50.6이다. 이는 전월치(50.8)과 시장 예상치(51)을 소폭 하회한 수치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공식 제조업 PMI는 국영기업, 대기업 수치를 위주로 하고 차이신 PMI는 규모가 작은 민간 기업 수치를 중심으로 한다.

차이신 서비스 PMI는 오는 3일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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