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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34승 비제이 싱, 2부투어 출전 결국 철회
입력 2020.06.01. 11:09 댓글 0개[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2부투어 출전 의사를 내비쳤다가 거센 비난을 받았던 비제이 싱(57·피지)이 끝내 계획을 접었다.
골프전문매체 골프채널은 1일(한국시간) 싱이 PGA 2부투어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싱은 당초 11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개막하는 콘페리 투어 챌린지에 출격할 예정이었다. PGA 평생 출전권을 획득한 싱이지만 같은 날 재개하는 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는 참가 자격이 없어 2부투어로 눈을 돌린 것이다.
하지만 싱은 2부투어 출전 사실이 알려진 지난 달 큰 반발에 직면했다.
세 차례 메이저대회를 포함해 PGA 투어에서 34승이나 거둔 싱이 아직 꽃을 피우지 못한 다른 선수들의 자리를 빼앗는다는 달갑지 않은 이야기들이 흘러나왔다.
2부투어에서 활동 중인 브래디 슈넬은 트위터를 통해 싱을 향해 "쓰레기"라고 힐난했다. 슈넬은 "(2부 투어에서의) 포인트와 상금이 어린 선수들에게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아느냐"면서 "싱은 돈과 경력이 있다. 그저 한 달 기다렸다가 시니어 친구들과 놀면 된다"고 했다.
이후 슈넬은 "다른 접근 방법을 택해야 했다"고 사과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필 미켈슨(미국)이 싱의 2부투어 출전 의사를 지지하기도 했지만 결국 본인이 불참을 택하면서 사태가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싱은 해당 논란이 벌어지는 동안 어떤 공식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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