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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證 "대한항공, 항공화물 운임 급등으로 수익성 개선"

입력 2020.06.01. 08:41 댓글 0개
목표주가 중립

[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한화투자증권은 1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항공화물 운임 급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중립과 1만8000원으로 유지했다.

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전세계 여객기 90%의 운항이 중단되는 상황이 4월부터 지속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여객기의 운항중단은 글로벌 항공화물 공급의 약 50%를 차지하는 여객기 화물칸 공급감소로 이어졌고 의약품, 의료장비 등의 긴급수송 수요 확대가 맞물리며 항공화물 운임은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4월 아시아-미주노선 운임은 톤당 6.67달러로 전년동기비 90%, 유럽노선 운임은 5.31달러로 전년동기비 108% 상승했으며 5월에도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 로 추정된다"며 "현재 운임은 과거 항공화물 호황기였던 2010년과 2017

년도의 고점보다도 20%~30% 이상 높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2분기 대한항공의 국제선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9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추정하지만, 화물부문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전사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2018년 기준 글로벌 6위의 항공화물 수송실적을 보유 중인만큼 화물시황 호조의 수혜를 충분히 누릴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2분기 양호한 실적이 하반기까지 지속될지는 불확실해 여객수요의 회복시그널이 확인되기 전까지 보수적인 접근을 추천한다"면서 "다만 글로벌 항공사들의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는 가운데 동사의 실적 호조가 부각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트레이딩 관점의 접근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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