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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경영참여형 PEF 206개 증가···총 721개사

입력 2020.05.31. 12:00 댓글 0개

[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지난해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PEF)가 206개사가 신설돼 총 721개로 늘어났다. 이는 사모펀드 제도개편이 있었던 2015년 대비 2.3배의 성장이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9년말 기준 경영참여형 PEF는 총 721개였으며, 투자자가 PEF에 출자를 약정한 금액은 84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경영참여형 PEF는 2015년 316개사였으나 PEF 사전등록제를 사후보고제로 전환한 이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후 2016년 109개, 2017년 135개, 2018년 198개가 해마다 신설됐고, 지난해에는 206개사 신설됐다.

다만 지난해 모집된 PEF 약정액은 15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000억원 감소했다. PEF 소형화 추세로 신설 PEF의 수가 증가했음에도 평균 약정액이 줄어들었다.

PEF의 업무집행사원(GP)은 304사로 전년대비 50사 늘어났다. 특히 이 중 42사가 전업 GP였다. 비금융 일반법인의 GP 진입이 증가하면서 전업 GP 비중이 69.1%를 차지했다.

신설된 PEF 중 프로젝트 PEF가 151개사로 73.3%를 차지했고, 블라인드 PEF는 55개사로 26.7%를 기록했다. 통상 신규 GP가 투자건을 발굴한 후 이를 바탕으로 자금을 유치해 프로젝트 PEF를 결성하기 때문이다.

이들의 투자 집행 규모는 16조원을 기록해 직전 3년 평균 투자집행 규모인 11조7000억원을 크게 상회했다. 투자대상기업(500개) 중 국내기업이 421개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투자액 기준으로는 국내 12조8000억원, 해외 3조2000억원을 투자했다.

투자회수액은 11조7000억원으로 전년의 9조원 대비 2조7000억원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 해산 PEF 수는 65개로 전년의 58개 대비 7개 늘었다.

감독당국은 국내 PEF 시장이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양적성장이 이뤄지고 있어 이에 걸맡는 질적성장을 유도하기 위해 맞춤형 점검을 추진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PEF의 서면 제출자료 전수점검을 실시한데 이어 신규 GP 등록시 운용인력 상근여부, 소재지 일치여부 등 실질점검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PEF 본연의 기능에 부합하는 글로벌 수준의 사모펀드로 질적성장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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