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국토硏 "코로나 이후 도심·아파트 선호 변화 가능성↑"

입력 2020.05.30. 14:04 댓글 0개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 있는 시간 길어져
1인당 주거면적↑, 노후불량주거 개선 필요
기초생활인프라, 디지털인프라 확충 중요
[서울=뉴시스]30일 김동근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감염병 대응형 도시계획 방향' 리포트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재택근무, 외부활동 자제 등 코로나19 대응책도 도시사회 분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제공 = 국토연구원) 2020.05.29.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인구가 밀집된 도시지역이나 공동주택에 대한 선호도가 줄어들고, 교외 지역의 신도시 선호도가 강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30일 김동근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감염병 대응형 도시계획 방향' 리포트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재택근무, 외부활동 자제 등 코로나19 대응책도 도시사회 분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김 연구위원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도시의 위상은 변함이 없겠지만 ▲상업·유통 분야 ▲교통 분야 ▲주거 분야 ▲산업·고용 분야 등에서 변화가 있을 거라고 예상했다.

지난달 1주차 기준 이번 코로나19로 매출 타격을 가장 심하게 받은 업종은 노래방, 피트니스센터, 영화·공연, 숙박업 등 다중집합, 대면서비스 업종이다. 반면 슈퍼마켓, 정육점, 동물병원 등은 매출액이 상승했다.

김 연구위원은 "다중집합, 대면서비스 업종이 밀집한 도심지역의 상권이 영향을 크게 받을 것"이라며 "슈퍼마켓 등 매출액이 상승한 근린상권은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 김 연구위원은 대중교통의 이용률 저하로 자가용 선호도가 늘 것으로 예상하면서, 대중교통 노선과 도로용량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택배나 배달차량 등 화물운송 증가에 따른 건축계획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재택근무와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 등으로 주택 내 거주시간이 증가하면서 인구가 밀집된 도시지역이나 공동주택에 대한 선호도가 변화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1인당 주거면적을 높이고 노후불량주거를 개선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산업·고용 측면에서는 단기적으로 제조업 침체와 재택근무 확산으로 공장·업무 용지 수요가 변화할 것으로 예측했다. 김 연구위원은 필요한 업무시설 면적이 줄어들고, 실업률 증가와 소득감소로 지역이 쇠퇴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김 연구위원은 기존 도시정책과 감염병 대응책이 갈등을 빚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가로활성화 정책과 관광도시 정책, 압축개발 정책이 코로나19 대응책인 사회적 거리두기, 외출자제 전략과 완전히 상반된다고 지적했다. 또 1인·분리 공간 선호로 대중교통시설을 비롯한 공공·공유 시설 이용률 저하로 대중교통 활성화 정책과 공유경제 정책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외국인을 비롯한 다양한 계층을 포용하고 다문화가정, 사회적 양자에 대한 지원책을 도입하고자 한 포용도시, 국제화도시 정책은 국외 감염자 유입에 대한 부정적 시각 확산으로 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위원은 "일상생활·개인방역 물품을 공급하고 감염병 대응을 위한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기초생활인프라를 확충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감염병 발생을 확인하고 정보를 제공해 확산을 최소화하는 디지털인프라 확충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연구위원은 "단기간으로 도시개발 패턴이나 토지이용의 큰 변화는 일어나지 않겠지만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도시변화 가능성을 모니터링해야 적시에 도시계획 대응이 가능할 것이다"라며 "물리적 근접성이 아닌 사이버공간으로 연결되는 사회이기 때문에 도시의 중심성이 약화되고 교외 지역의 신도시 선호도가 강화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srb7@hanmail.net전화 062-510-115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사랑방미디어'

부동산 주요뉴스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