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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 '온트루잔트' 4년 추적임상 결과 발표

입력 2020.05.30. 13:55 댓글 0개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학술대회서 포스터 발표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안전성 및 효능 비교연구
[서울=뉴시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온트루잔트`(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제공)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항암 바이오시밀러 ‘온트루잔트’의 4년 추적 임상연구에서 오리지널 의약품 ‘허셉틴’만큼 우수한 안전성 및 효능을 확인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9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학술대회의 포스터 세션에 참여해 `온트루잔트`(성분명 트라스트주맙)의 새로운 장기 추적 임상 결과를 공개했다.

해당 연구는 기존 임상시험 이후 추적 관찰에 동의한 367명 환자에 온트루잔트와 오리지널 의약품의 효능 및 안전성 등을 비교한 추적관찰 연구다. 총 추적 관찰 기간은 5년이다. 이번에 발표된 데이터는 최초 4년간의 수치를 집계한 것이다.

연구 결과, 심장의 이상 기능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인 `좌심실 박출률(LVEF)` 수치가 저하된 환자는 온트루잔트 투여군 중 1명, 오리지널 의약품 투여군 중 2명으로 둘 다 낮은 수치를 보였다.

또 다른 안전성 지표인 `울혈성 심부전증(CHF)` 관련 이상 징후는 두 집단 모두에게서 발견되지 않았다.

효능 측면에서의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치료 시작 후 심각한 부작용이나 재발, 전이 등이 발생하지 않고 생존하는 비율인 `무사건 생존율(EFS)`은 온트루잔트 투여군에서 83.4%, 오리지널 의약품을 투여군에서 80.7%의 결과를 보였다.

치료 후 일정 기간이 경과했을 때 환자가 생존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전체 생존율(OS)`은 온트루잔트 투여군에서 94.4%, 오리지널 의약품 투여군에서 89.6%의 수치를 보였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김희경 전무(임상의학본부장)는 “이번 연구 결과가 최근 미국 시장에 출시된 온트루잔트의 처방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4월 미국에서 온트루잔트를 출시했다. 미국 파트너사 머크(Merck, 미국/캐나다 외 국가에서 MSD로 불림)와 협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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