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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車브랜드들, 코로나19에 '풍전등화'···국내도 영향권
입력 2020.05.30. 08:57 댓글 0개[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초유의 위기를 맞았다. 완성차업체들은 현금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연일 강도높은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일본 닛산이 한국시장에서 철수하고, 인도 마힌드라가 쌍용차에 대한 투자를 취소하는 등 한국 자동차산업의 타격도 커지고 있다.
29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미국·유럽연합(EU)·중국·인도·브라질·러시아 등 6개국(세계 차 판매의 70% 차지)의 1분기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5% 감소했다.
미국의 경우 1, 2월까지 판매 증가세를 보였지만 3월 말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며 1분기 전체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2.7% 감소했다.유럽은 역내 자동차 수요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독일, 프랑스 등 5개국의 코로나19 피해가 집중됨에 따라 1분기 판매가 26.3% 감소했다. 중국은 2월까지 자동차 판매가 81.7% 감소했으나 3월부터 경제활동이 점진적으로 재개되며 1분기 자동차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45.4% 감소했다.
이같은 추세는 올해 내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에 따르면 올해 세계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20% 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유럽 판매는 전년 대비 30%, 미국 판매는 25% 각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일본시장은 15%, 중국시장은 10%, 한국은 6% 각각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제네럴모터스는 1분기 순이익이 90% 가까이 감소했고 포드 역시 20억달러(약 2조4000억원)에 이르는 손실을 냈다. 토요타는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에 비해 80% 가까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1년간 7조7000억원 규모의 순손실을 낸 일본 닛산자동차는 한국과 러시아시장 철수, 인도네시아와 스페인 바르셀로나 공장 폐쇄를 추진한다. 바르셀로나에서는 일자리를 잃게 된 근로자들이 공장 폐쇄에 항의하며 공장에 불을 지르는 등 소요가 벌어지고 있다.
닛산의 한국철수로 한국닛산 직원 40여명이 일자리를 잃게 됐고, 한국닛산의 국내 딜러사들 역시 타격을 받을 수 밖게 없게 됐다.
외국계 완성차업체를 대주주로 둔 쌍용차와 한국지엠, 르노삼성 역시 모회사발 타격을 받고 있다.
쌍용차는 지난 4월 인도 마힌드라그룹의 2300억원 투자 철회 후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
르노삼성의 대주주인 르노그룹도 벼랑 끝 위기에 몰렸다. 지난해 1억4100억 유로(1813억원)의 순손실을 낸 데다 코로나19로 1분기 판매가 1년 전에 비해 26% 감소했다. 르노는 해외법인 구조조정에 더해 프랑스 공장 폐쇄까지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르노그룹 최대주주인 프랑스 정부 역시 "외부 지원이 없으면 르노그룹은 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르노그룹은 최근 소형전기차 포포를 생산하는 슬로베니아 공장 인력 3200명 중 400명을 감원하고, 프랑스 내 생산·조립 공장 4곳을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최근 소형 SUV 'XM3'의 흥행으로 최근 내수 판매가 급증한 르노삼성은 모기업의 위기를 우려의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현재까지 르노삼성에 대한 구조조정 계획은 들리지 않지만 상황이 악화하면 모기업 부진이 르노삼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XM3'의 수출물량 배정에 문제가 생길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르노가 유럽시장 회복을 위해 XM3 수출 물량을 유럽공장에 배정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지엠은 경영효율화와 적자 타계를 위해 지난해 폐쇄한 인천물류센터(LOC)를 매각하고, LOC를 부평공장 내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과 제주의 부품물류센터 폐쇄도 추진 중이다.
또 제너럴모터스(GM)의 임금 삭감 조치로 4월부터 팀장급 이상 직원의 임금 20%에 대해 지급을 유예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임원 임금을 직급에 따라 5~10% 삭감했다. GM이 본사 차원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직원 약 7만명의 급여를 20% 삭감키로 한 데 따른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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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 '더 기아 K4' 최초 공개 미국 뉴욕 국제오토쇼에서 최초 공개한 기아 '더 기아K4'. 기아 제공 기아의 신형 준중형 세단 '더 기아 K4(The Kia K4·이하 K4)'를 최초 공개했다.기아는 2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Jacob Javits Convention Center)에서 열린 '2024 뉴욕 국제 오토쇼(2024 New York International Auto Show(이하 뉴욕 오토쇼)'에서 K4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밝혔다.K4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차급을 뛰어 넘는 진일보한 기술을 바탕으로 준중형 차급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신형 세단이다.K4는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의 '미래를 향한 혁신적 시도(Power to Progress)'를 기반으로 강인하고 역동적인 외장 디자인을 갖췄다.전면부는 범퍼 가장자리에 위치한 세로형 헤드램프가 넓고 당당한 자세를 보여주고, 별자리를 형상화한 스타맵 라이팅 기술은 한층 진화된 기아의 타이거 페이스를 보여준다.측면부는 엇갈린 사각형 조형을 따라 생성되는 빛의 유기적인 흐름을 통해 고급스러운 세단의 느낌을 표현하는 동시에 루프에서 후면부 끝까지 완만하게 이어지는 패스트백 실루엣으로 시각적 역동성을 극대화했다.후면부는 전면부와 마찬가지로 차체의 가장 끝에 배치한 세로형 램프가 하단부 범퍼를 수직으로 잘라내듯 길게 이어지며 에어 디퓨저와 함께 강인한 느낌을 더한다.실내는 오퍼짓 유나이티드의 '이유 있는 즐거움(Joy for Reason)'을 기반으로 준중형 세단에서 예상되는 운전자 중심 구조 이상의 독창적인 디자인을 갖췄다.더 기아K4 내부 모습. 기아 제공기아는 K4의 운전자를 위한 운전석의 기술적 요소와 동승객에게 안락함을 주는 요소를 대비시켜 이성과 감성의 균형을 이뤘다.기아는 각각 12.3인치 클러스터 및 인포테인먼트 및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 등 약 30인치에 달하는 대화면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고 그 아래 사용 빈도가 높은 내비게이션 및 공조 기능을 빠르고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물리 버튼을 적용했다.K4 GT라인은 외장에 차체의 수평적 선들과 대조를 이루는 수직적 디자인 요소를 적극 활용해 강인한 인상을 부여하고 GT라인 전용 범퍼와 사양을 적용했으며, 실내는 오닉스 블랙과 '오프 화이트'의 색상 대비와 함께 전용 패턴을 적용한 디자인 요소로 기본 모델 대비 한 층 더 고급스럽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연출했다.K4는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기아 AI 어시스턴트'가 탑재돼 자연어 이해를 기반으로 복잡한 문맥을 이해하고 운전자와 자연스러운 방식의 대화가 가능하다.기아는 고객이 고도화된 차량 이용경험이 가능하도록 기아 AI 어시스턴트를 통해 여행 설계를 지원하거나 오너스 매뉴얼에 기반한 정보를 제공하며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더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다.기아는 K4를 2.0 가솔린 엔진 모델과 1.6 가솔린 터보 모델로 운영한다.2.0 가솔린 모델은 IVT 변속기와 조합해 최고출력 149마력(ps), 최대토크 18.3kgfm(132lb-ft)를 발휘하며 1.6 가솔린 터보 모델은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해 최고출력 193마력(ps), 최대토크 27.0 kgfm(195lb-ft)의 동력성능을 갖췄다.또 K4는 후석 사이드 에어백을 포함한 8 에어백 시스템, 고속도로 주행보조 2,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 유지 보조, 지능형 속도 보조, 전방 충돌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 경고, 후측방 모니터, 서라운드 뷰 모니터, 주차 거리 경고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다양한 안전·편의 사양으로 주행의 즐거움을 더한다.기아는 K4를 올해 하반기 북미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기아 관계자는 "K4는 앞선 기술과 강력한 퍼포먼스를 갖춘 역동적인 세단을 제공하겠다는 기아의 의지를 보여준다"며 "K4는 기대 이상의 상품성으로 고객이 기대하는 것 이상의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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