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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캔 만원 아니라 1병 2만원···맥주도 프리미엄

입력 2020.05.30. 07:00 댓글 0개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제주맥주가 이달 초 사전 예약받은 '제주맥주 배럴 시리즈-임페리얼 스타우트 에디션'은 사흘 만에 준비 물량 3000병이 다 팔렸다. 제주맥주가 위스키 브랜드 하이랜드 파크와 협업해 만든 이 제품은 맥주로는 드물게 1병에 2만원 하는 고가다. 최상급 싱글 몰트 위스키 12년산 오크통에 제주맥주 임페리얼 스타우트를 약 11개월 숙성해 만들었다. 제주맥주 관계자는 "기존 한국 맥주 시장에서 보지 못한 프리미엄 한국 맥주에 대한 소비자의 높은 기대감이 구매로 연결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제품을 기점으로 수입 맥주의 다양성을 대체하고, 앞으로 한국 맥주 시장 질적 성장을 이끌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4캔에 1만원 하는 맥주만 찾는 시대는 끝났다. 술 종류가 갈수록 다양화 하고, 홈술·혼술 문화가 자리잡으면서 이전에 맛 보지 못한 술을 원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여기에 주세법 개정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게 된 우리나라 맥주가 수입 맥주에 맞불을 놓을 수 있게 되면서 이제 맥주 업계는 프리미엄 제품으로도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국내 수제맥주 브랜드 핸드앤몰트도 지난달 프리미엄 맥주 '마왕 임페리얼 스타우트' 세 번째 버전을 선보였다. 캐리비안 럼 배럴에서 약 11개월 간 숙성한 제품이다. 기존 스타우트보다 높은 9.5도로 향과 맛을 더 강화했다. 건자두, 블랙 커런트, 럼 배럴 특유의 달달한 바닐라 아로마가 특징으로 에스프레소 카라멜, 다크 초콜릿 등 풍미가 더해졌다. 직접 오븐에 구운 코코넛을 50㎏ 이상 넣어 특유의 달콤함과 고소함도 느낄 수 있다. 500㎖ 캔 하나에 9500원인데도 마니아층이 형성돼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국내 제품 뿐만 아니라 미국 크래프트 맥주 브랜드 구스아일랜드도 지난달 한정판 프리미엄 맥주를 내놨다. 2018년 주조한 '구스아일랜드 버번카운티 스타우트 2018년 빈티지'다. 제조 후 약 18개월을 배럴에서 숙성했다. 400병(500㎖) 한정으로 5만원대 가격에 편의점 지에스(GS)25에서 판매됐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맥주는 소비자가 가장 친숙하게 느끼는 술인 만큼 계속해서 그 종류가 더 다양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프리미엄 제품도 꾸준히 관심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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