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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인종차별 사건 정의 필요···선동 트윗할 때 아냐"

입력 2020.05.30. 05:04 댓글 0개
"나라의 원죄, 얼룩으로 남아"
"진정한 경찰 개혁 필요하다"
[필라델피아=AP/뉴시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벌어진 인종차별 사건에 대해 "우리는 정의(justice)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 3월10일 필라델피아 국립 헌법 센터에서 연설 중인 바이든. 2020.5.30.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벌어진 인종차별 사건에 대해 "우리는 정의(justice)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종차별 시위대의 '총기 진압'을 시사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를 향해서는 "지금은 선동적인 트윗을 할 때가 아니다"고 비난했다.

abc뉴스에 따르면 바이든은 29일(현지시간) 델라웨어 주 윌밍턴 자택에서 화상으로 강연을 열고 "이 나라의 원죄는 오늘날에도 이 나라에 얼룩으로 남아있다. 우리는 가끔 이를 간과하지만 늘 존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 같은 날에는 우리는 '상처가 벌어진 국가'에서 살고 있음을 분명하게 보게 된다"고 했다. 미니애폴리스에서 비무장 상태의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를 가혹 행위로 숨지게 한 백인 경찰에 반발해 벌어진 대규모 시위가 미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을 가리킨 말이다.

바이든은 "우리 중 누구도 침묵할 수 없다"며 "우리 중 누구도 '숨 쉴 수 없다'는 피해자의 말을 들은 후 손을 놓고 있을 순 없다"고 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선동적인 트윗을 할 때가 아니다. 폭력을 조장할 때가 아니다"며 "이는 국가적인 위기다. 당장 진정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언급하진 않았으나, 분명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 저격한 발언이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니애폴리스 시위 현장에 주 방위군을 투입했다며 "약탈이 시작되면, 총격도 시작될 것"이라고 강경 진압을 예고했다.

바이든은 "많은 흑인들이 매일 느끼는 공포와 고통을 상상해보라"며 "우리의 안일함과 침묵은 폭력의 악순환에 공모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느 것도 쉽거나, 편안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만약 우리가 이 상처를 치료하지 않고 다시 딱지가 앉도록 내버려둔다면 우리는 결코 진정으로 치유할 수 없게 된다"고 했다.

그는 또 "우리는 진정한 경찰 개혁이 필요하다. 경찰에 더 높은 기준을 적용하고, 나쁜 경찰은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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