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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두산重 계열사 매각 등 보고"···내주 추가자금 지원 결정

입력 2020.05.29. 17:52 댓글 0개
"두산중공업, 친환경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구조 개편"
"대주주 유상증자, 주요 계열사·비핵심자산 매각 진행"
[창원=뉴시스] 두산중공업 가스터빈 공장 내부.2020.01.22.(사진=경남도 제공)

[서울=뉴시스] 정옥주 기자 = 두산중공업에 대한 1조원대 추가 자금 지원 여부가 다음주 초 결정된다.

정부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3차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주재, 두산중공업의 경영정상화 관련 진행상황에 대해 점검하고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간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은 두산 측과 협의 등을 통해 두산 계열의 전반적인 유동성을 점검하고, 두산중공업 경영정상화를 위한 중장기 사업개편 방안 및 재무구조 개선계획 등을 마련해왔다.

이날 회의에서 채권단은 향후 두산중공업이 친환경 에너지 전문기업을 목표로 사업구조 개편을 실시하고 대주주 유상증자, 주요 계열사 및 비핵심자산 매각 등 재무구조 개선계획을 이행하겠다고 보고했다. 또 이를 전제로 채권단은 두산중공업의 지속가능한 경영정상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평가했다.

정상화 방안에 담긴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나, 앞서 두산그룹은 유상증자, 자산매각, 제반 비용 축소 등을 통해 3조원 이상을 확보하겠다는 내용의 자구안을 채권단에 제출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두산이 두산중공업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한 재원 마련을 위해 두산솔루스, 두산타워, 자체사업 내 모트롤BG 등에 대한 매각 검토가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두산 일가의 사재 출연이 들어갈 가능성도 거론된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박지원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등 오너 일가가 두산중공업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자산 매각 작업도 진행 중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전기차배터리 동박 업체인 두산솔루스와 두산타워 매각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두산의 핵심 사업부인 산업차량BG, 전자BG, 모트롤BG와 더불어 두산메카텍, 두산건설 등도 매각 테이블에 올려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클럽모우CC 등 두산중공업 보유 골프장도 매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채권단이 매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두산인프라코어와 밥캣 등 핵심 계열사 매각은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채권단은 이번 경영정상화 방안을 토대로 다음주 초 추가 지원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 관계자는 "두산에 대한 추가 자금 지원 여부는 다음주 결정될 것이며, 추가 지원 금액은 1조원 안팎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부도 이날 회의에서 두산중공업에 대한 추가 자금지원 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지금까지 두산중공업에 총 2조4000억원을 투입했다. 만약 두산중공업이 이번에 1조원의 자금을 추가로 지원받게 되면, 두산중공업에 대한 지원금액은 총 3조4000억원으로 늘어난다.

채권단이 추가 지원을 검토하는 것은 두산중공업이 당장 '급한 불'은 껐지만, 유동성 문제를 완전히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두산중공업이 올해 갚아야 할 차입금은 총 4조2000억원에 달하며, 추후 퇴직금 등 구조조정 비용을 포함한 사업비용도 필요한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channa224@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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