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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일 외무장관, 내달 차관급 회담개최···"평화조약 협상 필요"

입력 2020.05.29. 17:05 댓글 0개
코로나19로 멈췄던 협상 진행키로
[블라디보스토크=AP/뉴시스]아베 신조 일본 총리(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9월 5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제5회 극동경제포럼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0.05.07.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러시아와 일본 외무장관이 전화 회담을 가지고 쿠릴열도 문제를 포함한 평화 조약 협상을 진행시킬 필요가 있다는 데 뜻을 모았다. 양 측은 내달 4일 차관급 협의 개최에 합의했다.

29일 NHK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은 전날 저녁 전화 회담을 가지고 내달 4일 화상 회의 형식으로 차관급 협의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양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중 정체되고 있는 평화 조약 협상을 추진할 필요가 있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 또 코로나19 대응과 관련 향후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러시아 외무부도 28일(현지시간)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모테기 외무상과 전화 회담을 가지고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중단됐던 정치 대화에 대해 진행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측은 양국 관계를 질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 안전보장 분야에서의 신뢰 조성과 국제 문제를 둘러싼 양측의 입장의 거리를 좁히는 작업을 가속화하는 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양측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연기된 '러일 지역 교류의 해'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사태가 수습되면 구체적으로 진행하는 데 동의했다고 외무부는 밝혔다.

이번 회담은 일본 측의 요구로 전날 저녁 오후 7시부터 약 45분 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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