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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학생군사학교, 10개 분야 장교 139명 배출
입력 2020.05.29. 16:08 댓글 0개[괴산=뉴시스] 강신욱 기자 = 육군학생군사학교는 29일 대강당에서 육군교육사령관 주관으로 전문사관 28기 임관식을 했다.
이날 충북 괴산 학군교에서 열린 전문사관 임관식에서는 간호, 정보통신, 정보, 의정 등 모두 10개 분야에서 138명의 장교가 탄생했다.
전문사관은 군에서 필요한 전문분야에 활용할 목적으로 특별한 자격요건을 갖춘 인재를 선발해 장교로 임관하게 하는 양성과정이다.
교육성적 우수로 국방부장관상은 이종석(23·정보통신) 소위, 육군참모총장상은 김예지(22·간호) 소위, 교육사령관상은 강민수(27·의정) 중위가 각각 받았다.
장관상 수상자인 이 소위는 "장교로 첫발을 내딛는 자리에서 영광스러운 상을 받아 무척 기쁘고 함께 훈련한 전우들에게 고맙다"며 "앞으로 제가 가진 지식과 열정으로 국가와 군 발전에 이바지하는 장교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임관한 전문사관 신임장교들 중에는 이색 사연도 적잖다.
정우진(25·정보) 소위는 호주국립대 외교학과 우등(Honours)학사, 서울대 정치학 석사 출신이다.
초등학교 졸업 후 호주로 이주해 해외시민권이 있었지만 6·25참전용사인 큰할아버지의 영향으로 군인이 되고자 전문사관에 지원해 통역장교로 임관했다.
김제형(21·정보통신) 소위는 IT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은 전문가다.
정보올림피아드에서 초등·중등·고등부 3회 연속 금상을 받았고 중학교도 2년 만에 조기 졸업했다.
이정한(29·간호) 소위는 장교 군번을 2개 보유했다.
한양대 학군사관 52기로 2014년 보병장교로 임관해 5사단 GOP 소초장으로 8개월간 근무했다.
간호장교가 되고자 하는 새로운 목표를 세워 김천대 간호학과로 편입·졸업한 뒤 전문사관으로 다시 임관했다.
외할아버지(6·25참전용사·현충원 안장), 아버지(예비역 육군 소령), 이모부(예비역 육군 중위)까지 군인가족이다.
최윤경(23·군악) 소위는 39년간 육군에서 복무한 할아버지(중장 예편)와 현재 군복무 중인 삼촌(현역 대령)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장교의 꿈을 키웠다. 전공인 음악 특기를 살려 군악장교로 임관했다.
임관식을 마친 신임장교들은 각 군 병과별 보수교육 과정을 거쳐 일선 부대로 배치된다.
이날 임관식에서 윤의철(육군 중장) 교육사령관은 축사에서 "장교단의 일원으로서 국가안보를 강력한 힘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조국을 먼저 생각하며 국민에게 봉사하고 헌신하는 자세를 갖출 것"을 당부했다.
임관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조치에 따라 가족과 외부인사가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진행했다.
신임 장교 가족들을 위해 국방홍보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행사를 생중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w64@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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