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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흑인 사망 시위 격화에···트럼프 "약탈하면 총격"
입력 2020.05.29. 15:08 댓글 0개"폭력배들이 조지 플로이드 기억 더럽혀"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비무장 흑인 남성이 백인 경찰의 가혹 행위로 숨진 사건에 항의하는 일부 과격 시위대를 "폭력배(THUGS)"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약탈 행위가 발생하면 총격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위대한 미국 도시 미니애폴리스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걸 뒤로 물러서서 지켜볼 수 없다"며 "총체적인 리더십의 부재"라고 밝혔다.
그는 "매우 약한 급진 좌파 제이컵 프레이 미니애폴리스 시장이 조치를 취해서 도시를 통제하지 않는다면, 내가 주방위군을 보내 상황을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 폭력배들이 조지 플로이드의 기억을 더럽히고 있다(These THUGS are dishonoring the memory of George Floyd)."며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와 방금 이야기했다. 그에게 군대가 그와 함께 있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우리가 통제하겠지만, 약탈이 시작된다면 총격이 시작된다(when the looting starts, the shooting starts). 고맙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5일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에선 아프리카계 미국인인 플로이드가 경찰에 제압되는 과정에서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경찰은 누군가 가게에서 위조지폐를 사용했다는 신고 전화를 받고 출동해 플로이드를 붙잡았다.
플로이드가 경찰에 제압당하는 과정은 그대로 촬영돼 소셜미디어(SNS)에 퍼졌다. 영상을 보면 플로이드는 백인 경찰의 무릎에 목을 찍힌 채 숨이 막혀 고통스러워하는 소리를 낸다. 수갑도 차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플로이드는 "숨을 쉴 수 없다"고 말하지만 경찰은 놔주지 않는다.
이를 지켜보던 시민들은 플로이드가 죽을 수도 있다면서 "놔줘야 한다"고 소리친다. 구급대원들이 플로이드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사망했다.
26일 시민들은 거리로 나와 경찰을 규탄했다. 시위대는 "흑인의 목숨도 중요하다(Black lives matter)" 구호를 외쳤다. 일부 시위 참가자는 대형마트를 털고 경찰서에 불을 질렀다.
이제까지 흑인이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목숨을 잃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한 만큼, 이번 시위는 쉽게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美, 유엔 대북제재위 패널 종료에 "北, 더 대담해질 것"(종합) [워싱턴=AP/뉴시스]미국은 28일(현지시각) 러시아의 반대로 유엔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이 활동을 종료하게 되자 북한이 향후 더욱 대담하게 제재를 위반할 것이라 우려했다. 사진은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 소통보좌관이 지난달 12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24.03.29.[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미국 백악관은 28일(현지시각) 러시아의 반대로 유엔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이 활동을 종료하게 되자 북한 핵개발 등 도발행위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제재가 훼손됐다고 우려했다.미 국무부는 한발 더 나아가 북한은 이를 계기로 제재 위반에 더욱 대담해질 것이며, 한반도의 영구적인 평화를 가져오는 일은 더 어려워졌다고 평가했다.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 소통보좌관은 이날 온라인브리핑에서 "유엔 안보리는 대북제재를 감시하는 전문가 패널을 정기적으로 갱신하는데, 러시아는 불법적인 전쟁을 위한 북한 무기를 수입하고 사용하는 등 이 제재를 위반해왔다"고 말했다.이어 "오늘의 무모한 행동은 미국과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여러차례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하기 위해 부과한 정치적인 제재를 더욱 약화시킨다"고 평가했다.이를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 심화 결과로 해석하며, 특히 중국이 적극적으로 이를 규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커비 보좌관은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 심화는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데 관심을 가진 이들에게는 큰 우려를 제기한다"며 "이는 오늘 표결에서 기권표를 던진 중국도 포함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국제사회는 세계 비확산 체제를 단호히 지지하고 러시아의 불법적인 침략에 맞서 자유와 독립을 수호하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수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에 "깊이 실망했다"며 "전문가 패널은 독립적인 분석에 기반한 사실을 제공하고 유엔 대북제재 이행에 대한 권고를 제공하는 최고의 기준(gold standard)이었다"고 말했다.이어 "러시아는 북한의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 추기를 촉진하려는 의도를 지닌 것으로 보이고, 오늘 거부권 행사는 우크라이나 침략을 가속화하는데 무기를 확보하기 위해 북한과 공모했다는 패널 보고를 묻어버리려는 사심에 찬 노력"이라고 비판했다.[뉴욕=AP/뉴시스]미국은 28일(현지시각) 러시아의 반대로 유엔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이 활동을 종료하게 되자 북한이 향후 더욱 대담하게 제재를 위반할 것이라 우려했다. 사진은 바실리 네벤자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가 지난 22일 안보리 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2024.03.29.대북제재위 전문가 패널 해산으로 한반도 불안정은 심화될 것이며, 그에 따른 모든 책임은 러시아가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밀러 대변인은 "이번 거부권 행사의 결과는 러시아 홀로 져야 한다"이라며 "북한은 무모한 행동과 불안정한 도발을 더욱 대담하게 감행할 것이며, 한반도 평화 지속에 대한 전망은 더 어두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아울러 "불법 무기를 추구하는 북한에 대한 정보를 확보하고 이를 공개해 안보리 이사국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다. 하지만 러시아의 오늘 행위에 따른 결과로 더욱 대담해진 북한을 볼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안보리는 이날 대북제재위 전문가패널 임기 연장을 위한 표결을 진행했는데, 15개국 중 13개국이 찬성했음에도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반대해 결의안이 부결됐다.러시아는 임기 연장과 전체 유엔 대북제재에 1년의 일몰기한을 적용하는 방안을 연계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받아들여지지 않자 거부권을 행사했다. 우리 정부는 사실상 처음부터 거부권 행사를 위해 무리한 요구를 한 것으로 보고있다.대북제재위 전문가패널은 2009년 북한 2차 핵실험 직후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설치됐다. 매년 북한 제재 이행 상황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하며 감시 역할을 맡아왔다. 하지만 임기연장이 불발되면서 해산 수순을 밟게됐다.◎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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