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천은사'에서 드라마틱한 사찰 여행
입력 2020.05.29. 13:43 댓글 0개실제 역사와 관련된 드라마는 많은 이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기도 합니다!
그 중에서도 조선왕조의 끝자락, 일제강점기 직전 의병과 독립운동가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션샤인’은 많은 분들의 최애 드라마중 하나라죠!
마음이 아파서 재정주행을 못하는 드라마이기도 합니다ㅜ.ㅜ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구례 천은사가 이 드라마의 촬영지 중 하나였다는 사실을 최근에 알게되어 찾아가봤습니다 :D
드라마에서 천은사가 어떻게 등장했을지 궁금하지 않나요? 저와 함께 찾으러 가보시죠 GOGO!
지리산 천은사
전남 구례군 광의면 노고단로 209
천은사는 신라시대 중기에 창건됐다고 전해지고 있어요!
발음이 조금 어렵긴하지만 *‘극락전 아미타후불탱화’, *‘금동불감’ 등 많은 문화재가 보관되어있는 장소이기도 하답니다.
*극락전 아미타후불탱화: 보물 제 924호 *금동불감: 보물 제 1546호
가장먼저 일주문을 만날 수 있는데요!
일주문에 전해내려오는 이야기를 하나 들려드릴까합니다 :D
천은사라는 이름은 절의 샘에서 아주 크고 무서운 구렁이가 나타났는데, 한 스님이 구렁이를 용감하게 죽이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이후로 샘이 더 이상 솟지 않고 화재가 반복됐다고 하는데요!
조선 4대 명필 중 한사람인 ‘이광사’라는 분이 일주문에 ‘지리산 천은사'라고 물흐르는 듯한 필체로 써놓았더니 그 뒤로는 이런 화재가 없었다고 전해지는 문입니다.
그래서 “샘이 숨었다”라는 뜻의 ‘천은(天隱)’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해요 문화재는 알수록 더욱 재밌어지는 것 같습니다ㅎㅎ
여기서 드라마 촬영장소 첫 번째!
일주문을 지나 만날 수 있는 ‘수홍루’는 천은사의 백미인데요, 고애신(김태리 分)과 김희성(변요한 分)이 만나는 장면에서 등장하죠!
많은 분들이 이곳에서 사진을 남기느라 분주한 모습이었어요. 여러분들도 방문하시면 꼭 도전하시길 바랍니다 :D
이곳에서 바라보는 ‘천은저수지’의 풍경도 정말 예뻐요ㅎㅎ 신기하게 물빛이 에메랄드빛을 띄고 있답니다.
천은저수지는 이렇게 데크길이 조성되어있어서 산책하기에도 안성맞춤이에요! 정말 상쾌하답니다.
이제 수홍루를 지나 안으로 더 들어가보겠습니다ㅎㅎ
두 번째 드라마 촬영장소입니다!
위에 보시는 것이 ‘천왕문’이에요! 드라마에서 주인공 ‘동매’가 이곳으로 지나간답니다.
언제봐도 사천왕분들의 눈은 매섭습니다 ㅜ.ㅜ
잡귀들이 불전으로 들어오지 못하게하는 역할이라고 하니 제가 무서워하는건 당연한거겠죠...그런거겠죠
세 번째 촬영장소!
범종루를 지나서 ‘극락보전’에 도착했습니다.
주인공 고애신(김태리 分)의 부모님 위패가 모셔져 있는 곳으로 등장하는데요, 유진초이(이병헌 分)의 조력자였던 요셉의 성불을 부탁하는 장면에서도 등장한답니다.
그 맞은편이 바로 네 번째 촬영장소인 ‘보제루’입니다!
일본군의 습격을 받았을 때 고애신이 등장하여 저격하는 장면에 등장하죠 :D 그 장면을 봤을 때 얼마나 소름이 돋던지요ㅎㅎ
단청이 없는게 특징으로 옛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어서 보물로 지정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김희성(변요한 分)과 고애신의 가족들이 일본군의 습격을 받고 의병이 나타나 제압하는 장면 모두가 이곳 ‘팔상전’앞에서 촬영되었습니다. 드라마와 비슷한 구도로 촬영해봤습니다 :D
드라마와 함께 돌아본 구례 천은사, 일주문부터 한바퀴 천천히 돌아보는데 넉넉히 한시간이면 충분한 아담한 절이니만큼 고즈넉한 분위기에서 잠시동안 드라마의 주인공이 돼보는건 어떠신가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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