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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日 실업률 2.6% '코로나'에 0.1%P↑...일자리 1인당 1.32개로↓

입력 2020.05.29. 10:28 댓글 0개
2년5개월 만에 최고...취업자 107만명 감소
[도쿄=AP/뉴시스]일본 도쿄의 시부야에서 지난 16일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쓴 채 거리를 걷고 있다. 2020.03.17.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고용상황을 보여주는 4월 완전실업률(계절조정치)은 2.6%로 전월 대비 0.1% 포인트 높아졌다고 닛케이 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총무성이 발표한 4월 노동력 조사를 인용해 4월 완전실업율이 이같이 2개월 연속 오르면서 2017년 12월 2.7%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시장조사 전문 QUICK이 정리한 예상 중앙치 2.7%를 0.1% 포인트 하회했다.

중국에서 발원해 전 세계로 퍼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주된 요인으로 지적했다.

그간 일본 완전실업률은 2018년 1월 이래 2.2~2.5% 사이로 26년 만에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4월 완전실업자 수는 3월에 비해 6만명 늘어난 178만명에 달했다. 전체 취업자 수는 6625만명으로 107만명 감소했다.

완전실업자 가운데 직장 사정과 정년퇴직 등 '비자발적인 이직'은 전월과 같았지만 '자발적인 이직' 경우 전월에 비해 1만명 줄었다.

후생노동성이 내놓은 1인당 실제 일자리 수를 보여주는 4월 유효 구인배율은 전월에 비해 0.07 포인트 떨어진 1.32배로 나타났다.

유효 구인배율은 4개월째 저하하면서 2016년 3월 1.31배 이래 4년1개월 만에 저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코로나19 여파로 4월 유효구인이 전월에 비해 8.5% 감소하고 유효 구직자 수도 3.4%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

제조업과 도매업, 소매업, 숙박요식 서비스업 등 폭넓은 업종에서 구인이 감소했다.

고용 선행지표인 신규 구인은 전년 동월보다 31.9% 격감했다. 2009년 5월 이래 10년10개월 만의 낙폭이다.

제조업이 31.9%, 숙박음식 서비스업 37.8%, 도매업과 소매업 34.2% 크게 주는 등 전 산업에서 감소했다.

후생노동성은 코로나19와 관련한 해고와 고용 정지에 해당하는 인원이 5월27일 시점에 1만4829명, 4월27일 시점에는 3391명으로 한달 사이 1만명 넘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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