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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의 후티반군, 역내 코로나19 확산 최초로 인정

입력 2020.05.29. 09:19 댓글 0개
WHO진단키트 부정확하다고 비난, 단4명 확진 발표
국제공인 예멘정부는 "확진자 278명 사망자 58명"발표
[사나(예멘)=AP/뉴시스]2016년 1월25일 예멘 사나에서 2명의 남성이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한 공습으로 파괴된 주택을 샬펴보고 있다.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예멘의 후티 반군이 처음으로 자기들이 점령한 지역 내의 여러 주에서 코로나19가 널리 확산된 것을 인정했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후티반군 지역 보건부는 28일(현지시간) 이를 매우 약화시킨 소극적 성명을 통해 인정했으며 그 내용은 보건당국이 수도 사나를 비롯한 내전의 전투지역에서 각기 독립적인 감염 케이스를 추적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히는 데에 그쳤다.

반군 보건부는 단 4명의 확진자와 1명의 사망자만을 발표했다. 최근 코로나19 감염 증세를 보인 사람들 가운데에서 사망자가 엄청나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한 의사들과 취재진들의 발언은 모두 막았다.

그러면서 성명은 세계보건기구(WHO)가 부정확한 코로나19 진단 검사 키트를 그나마 너무 부족하게 보내줬다고 비난하면서, 앞으로 며칠 이내에 검사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예멘의 국제적으로 공인된 정부는 최근 278명의 코로나19 확진자와 58명의 사망자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예멘의 코로나19 위기는 5년 동안의 내전으로 거의 황폐화된 의료 시스템이 감당할 수 없는 규모로 점점 더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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