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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證 "아모레G, 코로나19 제외해도 쉽지 않은 업황"

입력 2020.05.29. 08:21 댓글 0개

[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SK증권은 29일 아모레G에 대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자회사 판매가 부진하며 이를 제외해도 쉽지 않은 업황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중립과 6만2000원으로 신규 편입했다.

전영현 SK증권 연구원은 "아모레G는 1분기 매출 1조2800억원. 영업이익 6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67%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아모레퍼시픽의 실적 부진과 더불어 이니스프리와 에뛰드 역시 로드샵 중심의 점포 매출 및 면세점 매출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중·저가 브랜드 경쟁 심화와 오프라인 판매 시장 위축이라는 쉽지 않은 업황 속에서 코로나19 영향까지 더해지고 있다"며 "두 브랜드는 모두 하반기까지 매출 역성장과 적자 지속이 불가피하다"고 예상했다.

전 연구원은 "아모레G의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결국 이익 비중의 90%를 차지하는 아모레퍼시픽의 실적 회복이 선행돼야 한다"면서 "하지만, 2분기도 코로나 영향권으로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면세 판매는 1분기보다 축소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그는 "중국 현지의 경우, 6.18 행사를 앞두고 폭발적 소비 증가에 대비한 브랜드 업체들의 마케팅 경쟁도 심화될 전망"이라며 "마케팅 비용 부담도 존재하는 만큼 당분간 주가의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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