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KIA, 외국인 선발진 호투에 '방긋'

입력 2020.05.27. 11:22 수정 2020.05.27. 16:52 댓글 0개
믿고 보는 브룩스, 꾸준한 호투에 기대감↑
물음표 지운 가뇽, 팀 내 평균자책점 1위
역투하는 브룩스. 뉴시스

호랑이 군단이 외국인 투수들에 힘입어 선두권 진입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투수들의 활약이 뜨겁다. 바로 애런 브룩스(30)와 드류 가뇽(30)이 그 주인공들이다. 올 시즌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게 된 이들은 위력적인 투구 내용으로 KIA의 마운드를 책임지고 있다. KBO리그가 첫 해지만 벌써부터 인상적인 선전을 펼친 덕분에 KIA의 순위 상승이 계속 될 수 있을지 눈길을 끌고 있다.

가장 두드러진 선수는 단연 브룩스다. 브룩스는 양현종에 이어 2선발로 지목된 이후 제 몫을 다해주고 있다. 타선지원만 있었어도 이미 3승을 달성했을 정도다.

역투하는 가뇽. 뉴시스

그의 진가는 첫 경기인 지난 6일 키움전에서 드러났다. 데뷔전임에도 불구하고 5.2이닝 5피안타 6탈삼진 1실점 1자책점 호투를 펼쳤다. 두 번째 경기도 실망시키지 않았다. 12일 한화전에서 7이닝 7피안타 4탈삼진 1실점 1자책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부진한 경기는 세 번째 등판인 두산전이 유일하다. 17일 두산전에서 5.1이닝 3실점 4자책점을 허용하며 첫 패배를 기록, 아쉬움을 삼켰다.

네 번째 등판에서는 처음으로 타선 지원에 힘입어 첫 승을 거뒀다. 물론 6.2이닝 3실점 3자책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이로써 통산 기록은 4경기(24.2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3.28을 기록하게 됐다. 브룩스가 지금처럼만 활약해준다면 10승 달성은 시간문제일 것으로 전망된다.

가뇽의 활약상도 만만치 않다. 최근 추세를 본다면 가뇽 역시 KIA의 순위 상승을 이끌 인물로 꼽힌다. 비록 뒤늦게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바람에 시즌 초 부진을 겪긴 했지만 최근에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가뇽은 시즌 첫 등판인 8일 삼성전과 14일 한화전에서 모두 쓴 맛을 봤다. 공격적인 투구를 펼쳤으나 상대 타선의 화력에 2패를 남겼다. 그래도 탈삼진을 꾸준히 거둬내며 위기관리 능력과 안정적인 제구력을 보이며 다음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기대감은 다음 경기인 20일 롯데전에서 곧바로 입증됐다. 6이닝 무실점 호투로 빼어난 기량을 뽐내며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탈삼진은 한화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9개나 따내기도 했다.

상승세는 26일 KT전으로 이어진다. KT전에서는 1선발로 지명돼도 손색 없을 정도로 훌륭하게 경기를 치렀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7이닝을 소화했지만 무실점으로 마치며 2승째를 챙겼다. 타선 도움도 많지 않은 상황에서 볼넷 없이 탈삼진 8개를 잡아냈다는 점도 돋보였다. 어느덧 평균자책점은 2.70으로 떨어졌고 팀 내 선발진 중 가장 낮은 수치를 자랑한다.

덕분에 KIA는 양현종-브룩스-이민우-가뇽-임기영 순으로 이어지는 막강한 선발진을 구축하며 최근 7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라는 기록을 넘어섰다. 국내 선발진도 안정세를 이어간다면 조만간 '마운드 강국' 타이틀을 따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명가재건에 나선 KIA가 외국인 투수들의 선전에 힘입어 승승장구 할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된다.

한경국기자 hkk4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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