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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축구 전설이 케인에게···"커리어는 한 번 뿐"

입력 2020.05.27. 16:46 댓글 0개
"토트넘 우승 못한다면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
【레스터=AP/뉴시스】토트넘의 해리 케인(왼쪽)이 20일(현지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2019-20 EPL 6라운드 경기 전반 29분 손흥민의 도움으로 팀의 첫 득점을 기록한 후 손흥민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손흥민은 케인과 함께 토트넘의 첫 골을 만들어내며 올 시즌 첫 도움을 기록했으며 토트넘은 후반 1-2로 끌려가고 있다. 2019.09.21.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커리어는 한 번 뿐이다."

잉글랜드 축구계가 배출한 전설적인 선수인 테디 셰링엄이 이적설의 중심에 선 해리 케인에게 남긴 조언의 일부다.

26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셰링엄은 스카이스포츠 풋볼쇼와의 인터뷰에서 케인의 이적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주전 공격수인 케인은 최근 이적을 암시하는 발언으로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지난 3월 토트넘 출신 축구 해설가 제이미 레드냅과 소셜미디어(SNS) 라이브 인터뷰에서 "토트넘을 사랑하지만, 팀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지 않다면 머물 생각은 없다"고 했다.

케인과 마찬가지로 셰링엄도 토트넘에서 기량을 만개한 케이스다. 1992년부터 1997년까지 토트넘의 최전방을 책임졌다.

현재의 케인과 다른 점은 셰링엄은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떠났다는 것이다. 토트넘에서 트로피와 연을 맺지 못하던 셰링엄은 맨유에서 EPL은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경험했다.

셰링엄은 "토트넘에서 뛰고 있을 때 그들이 내 야망을 빨아들이는 것 같았다. 우리는 실제로 그 자리에 오르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셰링엄은 "케인이 처지를 잘 판단해야 한다. 그와 함께 뛰기 위해 토트넘으로 오는 정상급 선수가 있을까? 아니면 그가 정상급 선수들과 뛰기 위해 다른 곳으로 떠날 것인가?"라고 보탰다.

셰링엄은 또 "기로에 서게 될 수도 있다. 토트넘이 어느 대회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하거나 나아지는 모습이 없다면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끝으로 셰링엄은 "커리어는 한 번 뿐이다. 그것을 최대한 활용해야한다"면서 케인이 최고의 선택을 내리길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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