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생생한 기록 '역사민속박물관' 개관

입력 2020.05.27. 13:54 수정 2020.05.27. 13:54 댓글 0개
광주시, 근대역사 공간 새롭게 구축
5·18 등 민주화운동 자료도 전시

남도의 다채롭고 풍부한 문화와 생활상을 소개하고 광주의 근대역사 전시공간을 구축한 '광주역사민속박물관'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광주시는 27일 오전 광주역사민속박물관에서 이용섭 시장, 장재성 광주시의회 부의장,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문인 북구청장, 이수미 국립광주박물관장, 김오성 광주역사민속박물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행사를 개최했다.

광주역사민속박물관은 지난 3년간 '박물관 개보수 및 역사공간 구축' 사업을 통해 노후 시설 보수와 기존 민속전시실 개편, 광주근대역사 전시공간을 추가하고 광주시립민속박물관에서 이름을 바꿔 새롭게 개관했다.

개편된 1층 남도민속실은 지역의 아름다운 풍광을 시작으로 의식주와 생업, 수공업 및 남도 특유의 예술과 관련한 다양한 테마를 담아 선조들의 생활사를 한눈에 살펴 볼 수 있다.

신설된 2층 광주근대역사실은 조선시대 광주읍성을 중심으로 읍성민의 생활상과 의향의 터전으로서 광주를 소개한다.

광주의 관문으로 위기 때마다 의병청 기능을 했던 절양루(일제 강점기 일본인들에 의해 사라진)를 재현하고 대형 광주읍성 모형을 통해 광주의 옛 모습을 원형에 가까운 모습을 전달한다.

임진왜란 당시 우리 지역 의병장인 고경명·김덕령 장군과 관련된 다양한 자료와 함께 한말 항일운동 선봉에 섰던 호남의병의 활약상, 4·19와 5·18 등 민주화 항쟁 관련 자료를 전시해 정의로운 도시 광주의 역사를 되새기며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이용섭 시장은 "광주시민들의 정의로운 역사와 문화가 이곳 역사민속박물관에 '광주역사'로 새겨 넣어졌다"고 강조하고 "의향 광주의 정의로움, 예향 광주의 전통문화예술, 미향 광주의 맛깔스러운 음식 등 광주만의 매력을 브랜드화 하는 일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김대우기자 ksh43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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