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선비들의 정신이 살아 있는 광주 향교
입력 2020.05.27. 11:00 댓글 0개오하~~! 날이 점점 따뜻해지고 있네요.
사람들이 많지 않으면서도 사복사복 걷기 좋은 곳이 어디있을까.... 생각하다 남구에 위치한 광주향교가 생각났어요.^^
향교! 중학교인가 고등학교 국사 시간에 배웠었죠?
고려시대에서 조선시대에 계승된 지방 교육기관으로 광주 향교는 조선 태조 7년 (1398년)에 세워졌다고 해요.
광주 향교가 처음 있었던 곳은 이곳이 아닌 무등산 아래였으나, 호랑이가 자주 나타나는 바람에...(헉!!) 지금의 대인동으로 옮겨졌다고합니다.
지금 보이는 곳이 바로 광주 향교 입구인데요.
광주 향교 입구인 외삼문은 1985년 2월 15일에 광주유형문화재 제 9호로 지정되었답니다.
날씨가 좋아서 초록초록 좋네요^^ 그럼 이제 안으로 들어가볼까요?
위에 보이는 곳은 명륜당인데요. 명륜당은 8칸으로 된 학교기능의 대표적인 건물이라고해요.
명륜당의 뜻은 " 인륜을 밝히는 집 " 그래서 그런지 이곳에서 전통혼례식 예약문의도 받고 있더라구요!!
명륜당 양 옆으로는 동재와 서재가 있는데요!
왼쪽에 보이시는 곳이 서재이고, 서재는 평민의 자제들이 기숙사 건물로 활용했던 곳이며, 현재는 향교 전교님 및 어르신들께서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다고해요.
오른쪽에 보이시는 곳이 동재이고, 양반의 자제들이 기숙사로 활용했던 곳이며, 현재는 전통혼례시 신부대기실과 관리자 처소로 사용하고 있다고해요.
그럼 이제 광주 향교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대성전에 가보시죠!!
대성전은 내삼문과 양쪽에 있는 쪽문을 통해 들어갈 수 있어요!
지금 보시는 곳이 바로 대성전 인데요!!
대성전의 뜻은 공자님의 궁전 이라는 뜻을 가지고있고, 이 곳에서 공자님과 그 제자, 우리나라 학자들의 위패를 모신 곳입니다.
다음은 대성전을 내려와서 문회재가 있는 왼쪽으로 가볼게요!!
왼쪽에 보이시는 곳이 양사재, 가운데가 문회재에요!!
양서재는 선비를 양성하는 집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고, 조선시대 지방의 영재 40명으 선발하여 과거시험을 준비시키던 일종이 입시학원이였다고해요!!
문회재는 학문을 하기 위해 모이는 집이라는 뜻을 가지고있고, 옛날 생원과 진사들이 모여 학문을 토론하던 일종의 대학건물이라고해요.
문회재 옆에는 대성전으로 갈 수 있는 쪽문이 있어요!!
이곳이 충효예체험교육관인데요!!
충효관은 동절기에는 10시 ~ 17시 하절기에는 10시 ~ 18시까지 운영됩니다.
이 곳에서는 여러가지 체험을 할 수 있는데요!
- 향교소개 및 안내
- 충효예 체험 교육관 관람
- 3차원 입체영상 관람
- 예절 및 다도실습 한복입어보기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는데요!!
이 체험은 충효관 체험 교실 접수를 해야지만 체험을 할 수 있다고해요!! 충효관체험교실접수는 밑에 걸려져있는 링크에서 접수 할 수 있어요!!
충효관 바로 옆에는 문화관광해설 안내가 있는데요, 해설이 필요하신 분들은 그날 그날 해설해주시는 분에게 해설을 요청하시면, 광주향교에 대해 잘 설명들을 수 있답니다.
광주향교에는 유림회관이라는 곳이 있어요!
유림회관은 현대식으로 1996년에 2층자리 건물로 지어졌는데요,
1층에서는 향교, 유도회 및 재단 사무실로 쓰고 있고, 우리나라 성씨의 각종 도서와 경전 및 계보를 모아 놓은 족보 도서관있다고해요.( 족보 도서관은 신청 시 열람 가능하다고해요! )
2층은 예식장 및 회의장으로 쓰고있다고해요.
유림회관 앞에 조그만한 공원이 조성되어있는데요. 이곳의 이름은 아시아전통문화역사공원으로 광주향교 위치를 간략하게 설명해주는 표시판이 있더라구요!!
광주 향교에 방문 했는데, 길을 잘 모르겠다하시는 분들은 이 곳을 먼저 보고 둘러보시면 좋을거같아요!!
여러분! 이번 주말에는 광주 향교도 둘러보고, 충효관에서 할 수 있는 체험을 신청해서 한번 체험해보는건 어떨까요?
- 짱뚱어·칠게 시글시글··· 자연이 만든 '생태천국' 신안 증도 갯벌1004섬 신안 1섬1뮤지엄 ④증도갯벌에서 바라본 수평선은 가뭇없이 아득했다. 이곳 날씨란 것이 원래 시시각각 다르다고는 하지만 종잡을 수 없는 왜바람에 당장이라도 후두둑, 굵은 빗방울을 흩뿌릴 듯 잔뜩 찌푸린 하늘은 희미한 바다의 실루엣을 더욱 검고 어둡게 만들었다.갯벌은 오래전부터 그렇게 있었던 듯, 훤하게 속을 드러내놓고 있었다. 농게와 칠게는 불풍나게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흙장난을 치고, 멋모르는 낙지 한 마리, 물골에서 허우적댔다. 짱뚱어란 놈은 자기를 보아달라는 듯, 갯벌 위에서 펄쩍펄쩍 뛰기까지 하고 있었다.녀석들의 분주한 움직임을 보자 괜스레 마음이 조급해졌다. 비가 내리거나 성격 급한 바닷물이 들어오기 전 조금이라도 더 많은 놈들을 낚아야 할 것이었다. 서둘러 바구니를 등에 메고 갯벌로 걸음을 옮기니 미끄러지듯 펄 속으로 발이 박혀 들어갔다. 휘청-. 이제는 발이 박히는 것에 익숙할 때도 됐건만 매번 중심을 잃고 넘어질 지경이 되는 것을 보면, 아직도 더 배워야 할 것이 많다는 생각을 한다.갯벌에서 몇 걸음 옮겨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는 낚싯대를 폈다. 최근에 새로 장만한 '신식 낚싯대'를 보자 마음부터 오달졌다.20대 초반이나 됐을까. 짱뚱어잡이를 위해 처음 사용한 낚싯대는 대나무였다. 벌교며 여수, 순천 등 외지 사람들이 와서 짱뚱어를 잡는 모습이 재미있어 보여 무턱대고 시작한 일이었다. 하지만 요령 없이 낚싯대를 던지다 보니 무겁기만 하고 낚싯줄이 원하는 만큼 나가지도 않아 어려움이 많았다. 썰물 때마다 갯벌에 나와 낚싯대를 던졌지만 허탕을 치기 일쑤였고, 이튿날도 맨손으로 돌아가는 날이 반복됐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조금씩 요령을 터득하기 시작했고, 어느 순간 등에 멘 바구니의 무게도 조금씩 늘기 시작했다.그는 새로 구입한 낚싯대를 길게 편 다음 원하는 곳 멀리까지 바늘을 던졌다. 조심스럽게 낚싯대를 끄는 동안 손끝에 미세한 감각이 전해지자 재빨리 잡아챘다. 낚싯바늘에 짱뚱어의 몸이 걸려있는 것을 확인하는 순간 자신도 모르게 엷은 미소가 떠올랐다.신안 증도 갯벌도립공원◆"갯벌은 삶의 터전… 복받았죠""새로 낚싯대를 사서 한번 해보니까 역시 좋아요. 하루하루 잡는 양이 달라지더라고요. 거기에 요령까지 더해지니 하루에 500마리 이상은 거뜬하게 잡을 수 있었지요. 게다가 다른 사람들은 짱뚱어에 관심조차 없었거든요. 그냥 갯벌에는 시글시글 흔하니까…."신안 증도 장고리의 이남창(85)씨는 짱뚱어 낚시의 산증인이다. 청년시절부터 시작해 최근까지 증도에서 짱뚱어를 낚아 가정을 이끌었다.짱뚱어가 식도락가들에게 인기를 끌 때는 '없어서 못 팔 지경'이었다. 신안의 식당마다 '짱뚱어'를 메뉴로 내걸었고, 물건을 대달라는 업주가 줄을 이을 정도였다. 이 씨가 사는 장고리에서만 5~6명이 함께 낚싯대를 던졌을 뿐, 많은 주민이 짱뚱어잡이에 나선 것도 아니었다.자신이 잡은 짱뚱어를 찾는 발길이 줄기 시작한 것은 수입산 짱뚱어가 들어오면서부터다. 평소 물건을 대달라고 사정하던 업주가 어느 순간 돌변해 "이제 당신과 거래하지 않겠다"고 통보한 일이 있었다.하지만 이 씨는 개의치 않았다. 수입산 짱뚱어는 자신이 직접 잡은 것과 비교해 그 맛이 월등히 떨어졌기 때문이었다. 결국 수입산 짱뚱어탕을 팔던 가게는 손님이 눈에 띄게 줄면서 폐업 위기까지 닥쳤고, 다시 이 씨를 찾아와 짱뚱어를 달라고 하소연하기에 이르렀다. 이 씨는 업주의 행태가 괘씸했지만, "다시는 거래를 끊겠다는 말하지 않겠다"며 읍소하는 모습을 보고 다시 짱뚱어를 공급했다.짱뚱어는 봄에 보이기 시작하지만 낚시는 여름과 가을에 주로 이뤄진다. 짱뚱어가 살이 쪄서 맛이 가장 뛰어난 시기이기도 하다.신안 증도 짱뚱어가 유명해지면서 이를 겨냥한 외지인들이 발길이 이어졌다. 이웃 섬은 물론 무안이나 여수 등지에서도 짱뚱어를 잡기 위해 찾아오곤 했다. 이 씨는 "이 지역 것은 곧 내 것인데 왜 너희가 와서 잡느냐"며 쫓아내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했다.안타까운 점은 환경오염과 기후변화 등의 영향으로 갈수록 짱뚱어의 수가 주는 데다 수요 역시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다.이 씨는 신안 증도의 갯벌이 곧 삶의 터전이었다고 회고했다. "우리로서는 복받은 것이지요. 누구는 짱뚱어를 잡고, 누구는 낙지를 잡으며 힘든 시절 견디고 생계를 유지했으니까요. 농사를 함께 짓기도 했지만 수입은 비교가 안 됐어요. 얼마나 고마운 일입니까. 좋은 갯벌이 지척에 있다는 것이요."갯벌박물관을 찾으면 갯마을 사람들의 다양한 어로활동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들이 전시돼 있다.◆숭어에 농게·칠게·짱뚱어·갯강구까지…갯벌은 조수가 드나드는 바닷가의 모래나 펄로 된 넓고 평평한 땅이 밀물 때는 바다가 됐다가 썰물 때 드러난 곳이다. 육상과 해양이라는 두 개의 생태계가 접하는 곳으로 두 세계의 완충작용뿐만 아니라 연안 생태계의 모태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갯벌은 자연이 만든 천혜의 생명 보고(寶庫)다. 숭어와 농게, 칠게, 짱뚱어, 망둥어는 물론이고 총알고둥, 갯강구, 댕가리, 칠면초 등이 살아 숨 쉬고 있다. 여기에 노랑부리저어새 같은 희귀 조류까지 더해지면 그야말로 살아있는 자연박물관이 된다.바지락과 낙지, 꽃게, 굴, 백합 등 수집 종에 이르는 갯벌 속 청정자원은 갯벌에 터를 잡고 살아온 어민들의 삶의 터전이자 미래 자원이다.신안 갯벌은 가장 넓은 규모를 자랑하는 우리나라 대표 갯벌이다. 국내 전체 면적(2천482의㎢) 중 전남이 42.5%를 보유했는데, 신안에서만 14%(378㎢)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신안 갯벌은 대형 저서동물(底棲動物·산호나 성게, 조개, 새우 등 호수나 강, 바다의 바닥에 깔린 바위나 모래에 사는 동물)이 100종 이상 서식하는 곳으로 보전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09년 5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이어 2010년 1월 국토해양부 습지보호지역으로 선정됐고, 2011년 9월에는 우리나라에서 17번째로 람사르습지에 등록됐다.김만선기자 geosigi2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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