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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어디든 우리는 간다'···공군 항공구조사 탐색구조훈련

입력 2020.05.27. 09:49 댓글 0개
공군 제6탐색구조비행전대 탐색구조훈련 실시
비상탈출 조종사 산악지형서 조난된 상황 가정
"언제 어디든 우리는 간다는 신념으로 훈련해"
[서울=뉴시스]공군 6탐색구조비행전대 항공구조사가 26일 강원도 영월 산악지역에서 조난당한 조종사를 구조하기 위해 접근하는 탐색구조헬기를 유도하고 있다. 공군 6탐색구조비행전대는 오는 29일까지 강원도 영월군 산악지역 일대에서 항공구조사와 탐색구조헬기가 참가한 가운데 '전투생환 및 산악구조 훈련'을 실시한다. (사진=공군 제공) 2020.05.2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성진 기자 = 적진에서 비상 탈출한 항공기 조종사를 구조하는 고강도 탐색구조훈련이 실시됐다.

공군은 제6탐색구조비행전대가 지난 25일부터 오는 29일까지 강원도 영월군 산악지역 일대에서 '전투생환 및 산악구조훈련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항공구조사 33명과 HH-60, HH-32 헬기 3대가 참가했다.

비상 탈출한 조종사가 산악 지형에 조난된 상황을 가정해 실시하는 이번 훈련은 1부 '전투생환 훈련'과 2부 '산악구조 훈련'으로 나눠 실시된다.

지난 25일부터 이날까지 실시되는 1부 '전투생환 훈련'은 실전적인 상황 조성을 위해 2박3일 동안 침투조와 조난자 팀, 그리고 대항군 팀으로 구분해 진행됐다.

[서울=뉴시스]공군 6탐색구조비행전대 항공구조사가 26일 강원도 영월 산악지역에서 HH-32 탐색구조헬기에서 조난당한 조종사를 호이스트(Hoist)로 연결해 끌어올리고 있다. 공군 6탐색구조비행전대는 오는 29일까지 강원도 영월군 산악지역 일대에서 항공구조사와 탐색구조헬기가 참가한 가운데 '전투생환 및 산악구조 훈련'을 실시한다. (사진=공군 제공) 2020.05.27. photo@newsis.com

첫째 날, 침투조는 HH-60 헬기로 조난 지역 인근에 침투한 뒤 전술 이동, 독도법, 은폐·엄폐 등 특수구조전술을 사용하며 대항군을 피해 조난자 팀과의 접선 지역으로 이동했다.

둘째 날, 조난자 팀과 접선한 침투조는 대항군으로부터 안전이 확보된 장소로 이동해 HH-32 헬기를 이용해 조난자 팀을 탈출시킨 후 마지막 날 무사히 퇴출에 성공하며 훈련을 마무리했다.

항공구조사들은 이번 훈련을 통해 조종사 구출을 위한 구조작전뿐만 아니라, 야간 산악지형에서 안전하게 생존하기 위한 은신처 구축, 음식물 획득 및 섭취 등 실전적 생환능력도 함께 숙달했다.

[서울=뉴시스] 26일 강원도 영월 산악지역에서 조난당한 조종사가 항공구조사와 함께 탐색구조 헬기와 교신하고 있다. 공군 6탐색구조비행전대는 오는 29일까지 강원도 영월군 산악지역 일대에서 항공구조사와 탐색구조헬기가 참가한 가운데 '전투생환 및 산악구조 훈련'을 실시한다. (사진=공군 제공) 2020.05.27. photo@newsis.com

이어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진행되는 2부 '산악구조 훈련'은 산악지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조난 상황에 대한 항공구조사들의 대응능력 향상을 위해 실시된다.

항공구조사들은 계곡, 암벽, 나무 등 조난 유형에 따른 안전한 접근법을 익히고, 조난자 이송을 위한 수직·수평 레펠 등 로프구조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정한철 특수탐색구조대대장(중령·학군 28기)은 "언제 어떠한 상황에서도 조난된 조종사를 반드시 구출해내는 것이 항공구조사의 임무이자 존재 목적"이라며 "'언제 어디든 우리는 간다'는 신념 아래 강인한 훈련으로 임무수행능력 향상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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