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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누군가 이용수 할머니에 왜곡된 정보 줘" 재반박

입력 2020.05.27. 09:43 댓글 0개
[서울=뉴시스] TBS FM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사진=TBS 제공 ) 2020.05.1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방송인 김어준씨가 자신이 제기했던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 기획설'에 대해 할머니 측이 부정하자 27일 재반박에 나섰다.

김씨는 이날 자신이 진행하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통해 자신의 기획설을 반박한 수양딸 곽모씨에게 "혼자 정리한 것이라고 한 이후 7~8명이 협의했다는 보도가 있던데 누구 말이 맞는거냐"고 다시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할머니 기자회견문은 본인이 작성한 것이고 수양딸은 할머니의 생각을 대신 정리했다고 하는데 질문이 있다"며 "정신대와 위안부는 과거 용어만 혼용됐을 뿐인데 이 할머니가 왜 강제징용(정신대) 문제에 위안부 문제를 이용했다고 화가 나신건가, 왜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한 적이 없는 일로 할머니가 분해하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김씨는 이어 "왜곡된 정보를 누군가 할머니께 드린 건 아니냐"며 거듭 기획설을 의심했다.

김씨는 전날 "지금까지 할머니가 얘기한 것은 최용상 가자인권평화당 대표 주장이 비슷하고, 최 대표의 논리가 사전 기자회견문에도 등장한다"며 기자회견 배후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수양딸 곽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어머님의 구술을 문안으로 내가 정리한 것"이라며 "어떤 생각으로 어머님의 주변에는 어머님의 생각을 정리해줄 만한 사람조차 없다는 오만한 생각을 하고 계시는지 궁금하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 할머니도 전날 언론 인터뷰를 통해 "(나는)무식한 사람이지만 기자회견문은 제가 읽다 쓰다 이러다 썼다. 옆에 딸이 있으니 이대로 똑바로 써달라고 했다"며 "내 나이 되어 봐라. 글 똑바로 쓰나. 다시는 그런 얘기 하지 말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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