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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신규 확진자 40%가 20대···거리두기 실천해야"

입력 2020.05.27. 09:36 댓글 0개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산 7차까지 이르러"
고위험시설 관리 강화, 학원강사·교사 협조 당부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05.27.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는 27일 "젊은이들을 통한 조용한 전파를 막아야 한다"며 "최근 3주간 20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신규 확진자의 40%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산 사태에서 3가지 교훈을 얻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이태원 클럽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 지 3주가 지났지만 지역사회 감염이 계속되고 있고 7차 전파에까지 이르렀다"며 "젊은이들로부터 감염된 60대 이상 확진자도 16명에 이르고, 어제는 자가격리를 위반한 20대가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처벌문제를 떠나서 젊은이들도 사회구성원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생활 속 거리두기를 적극 실천해달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또 "고위험 시설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야겠다"며 "밀폐된 장소에서 다수가 이용하는 노래연습장, 클럽, 주점 등이 이번 집단감염의 매개체가 됐다. 정부와 지자체가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무엇보다 사업장과 방문자들의 방역수칙 준수와 협조가 꼭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학원강사・교사・종교인 등 직업상 여러 사람들과 접촉하는 분들의 특별한 주의와 협조가 절실하다"며 "공동체의 안전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만큼 전염병 예방과 방역지침 준수에 모범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날 고2, 중3, 초등 1~2학년 학생과 유치원생이 등교수업을 시작한 가운데 학교 현장이 돌발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교육청, 지자체, 소방, 경찰, 방역당국이 함께 협업체제를 가동해달라고도 주문했다.

그는 이어 "그간 혼란이 지적된 에어컨 사용이나 학생들의 마스크 착용은 물론, 은행이나 병·의원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도 오늘 세부지침을 확정한다"며 "관련 지침이 현장에서 안착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현장상황을 반영해 그때그때 보완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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