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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글로벌 TV출하량 1147만대, 전년比 28%↓..."5월에 바닥 찍을듯"

입력 2020.05.27. 09:34 댓글 0개
코로나 여파 미국, 유럽 글로벌 빅마켓 수요 위축 탓
"각국 소비부양책 등 효과...4~5월 TV업황 바닥 예상"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지난 4월 글로벌 TV 출하량이 지난해 동월 대비 28% 감소했다.

중국의 공급 둔화로 인해 2월과 3월엔 한자리의 하락세를 보였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빅마켓의 수요 위축이 4월부터 본격 반영되면서 전년대비 큰 폭의 출하 감소를 보였다.

27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와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4월 글로벌 TV 출하량은 전년동월대비 28% 감소한 1147만대를 기록했다.

업체별로는 미국과 유럽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32%yoy)와 LG전자(-45%yoy), 소니(-55%yoy), 파나소닉(-32%yoy) 등이 크게 부진했으며, 중국업체들은 코로나 진정에 따라 감소폭이 둔화됐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은 글로벌 시장에서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2분기는 엄격한 이동제한 조 치 및 소비자들의 지출, 소득 감소, 올림픽 연기에 따른 프로모션 축소 등에 따른 수요 감소 영향으로 국내 및 일본업체들의 부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내 삼성전자와 LG 전자의 2분기 TV부문 실적 악화는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4월과 5월이 TV 업황 바닥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각국 정부의 소비 부양책 과 2021년으로 연기된 스포츠 메가 이벤트, 연말 소비 시즌을 위한 업체들의 출하 확대 등으로 TV 출하는 상저하고의 흐름이 전망된다.

한편, 2020년 한해 TV 수요는 전년대비 9%, 약 2000만대의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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