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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美심장학회서 고지혈증약 '리피로우' 연구 발표

입력 2020.05.27. 09:19 댓글 0개
국내 고위험군 환자 대상 임상…용량별 콜레스테롤 수치 강하 효과 및 경제성 평가
20mg 제품 효과 및 경제성 우수
국내 이상지질혈증 환자 약물처방 기준 제시
[서울=뉴시스] 종근당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리피로우'(사진=종근당 제공)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종근당이 국내 고콜레스테롤혈증 고위험군 환자에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리피로우’의 용량별 약효와 경제성 평가를 동시 진행한 결과, 20㎎ 제품의 효과 및 경제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근당은 최근 온라인으로 진행된 미국심장학회(AHA·American Heart Association) 연례학술대회에서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리피로우’의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발표한 리피로우 ‘PEARL Study’ 연구는 고콜레스테롤혈증 고위험군 한국인을 대상으로 리피로우 10㎎, 20㎎의 약효와 경제성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고려의대 순환기내과 김진원 교수 연구팀은 대한민국 이상지질혈증 가이드라인 기준 고위험군, 초고위험군 환자 237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각각 리피로우 10㎎과 20㎎을 12주간 투여한 후 몸에 나쁜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LDL-C) 수치와 경제성 평가를 진행했다.

연구결과, 리피로우 10㎎ 투여군은 12주 후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LDL-C) 수치가 33.5% 하락했다. 20㎎ 투여군은 42.4% 하락해 양쪽 모두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스타틴 계열의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들이 약물 용량이 증가할수록 평균 6%의 LDL-C 추가 강하효과가 있는 것과 달리 리피로우 20㎎은 10㎎ 대비 약 9%가 추가로 하락해 효과가 더욱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차 평가지표인 경제성 평가에서는 10㎎의 비용-효과비 수치(ACER: Average Cost-Effectiveness Ratio)가 콜레스테롤 수치 1% 감소에 2604원이었다. 20㎎은 2074원으로, 20㎎이 20% 이상 저렴한 것으로 확인됐다.

종근당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국내 고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용량별 약효와 경제성 평가를 동시에 진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연구결과가 이상지질혈증 환자 치료를 위한 약물 처방에 또 하나의 기준을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리피로우는 2018년 세계당뇨연맹학회에서 폐경 후 여성을 대상으로 진행한 신규 임상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2019년에는 유럽동맥경화학회와 국제 지질∙동맥경화학회에서 대규모 안전성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등 다수의 국제 학술대회에서 약효와 안전성을 입증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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