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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의 승부수···대형마트→복합쇼핑몰 '진화'

입력 2020.05.27. 06:00 댓글 1개
"오래 체류하고 싶은 매장으로"
"이게 대형마트가 가야 할 방향"
체험·맞춤·정보형 식품 매장 강화
비식품 부문 압축·축속해 전문화
마트에 맛집·서점·액티비티까지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온라인 쇼핑 득세 속에 벼랑 끝에 선 이마트가 '진화형 마트'를 선보이며 승부수를 던진다. 핵심은 오프라인 매장에 가야만 경험할 수 있는 요소를 극대화하는 것이다. 이마트는 오는 28일 10개월 리뉴얼 끝에 이마트타운 월계점을 연다. 기존 이마트 월계점에 지난해 3월 창고형 매장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더해졌고, 이번에 더타운몰(THE TOWN MALL)이 새로 생겨 '복합쇼핑몰' 이마트타운이 됐다. 이마트는 이를 두고 "미래형 점포"라며 "고객이 오래 체류하고 싶은 매장으로 점포를 재구성했다"고 했다.

이마트타운 월계점은 식품 강화와 엔터테인먼트 강화로 다시 태어났다. 이같은 변화는 매장 크기로도 짐작할 수 있다. 기존에 1100평 규모였던 식품 매장은 1200평으로 커졌다. 반면 3600평이던 기존 비식품 부문은 500평 규모로 압축했다. 이 자리를 각종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로 채웠다. 리뉴얼 전 마트와 엔터테인먼트 매장 비중이 8대2였다면, 리뉴얼 후엔 3대7이 됐다. 마트가 있는 쇼핑몰로 봐도 무방하다. 이마트 관계자는 "앞으로 대형마트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 점포"라고 했다.

◇체험·맞춤·정보…식품 경쟁력 극대화

이마트는 식품 매장 혁신에 가장 힘을 줬다. 이마트는 지난해부터 핵심 경쟁력인 식품 부문을 강화하겠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지난 2월엔 식품 중심으로 1년 간 845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마트타운 월계점에서는 체험형, 고객 맞춤형, 정보 제공형 식품 매장을 선보인다. 최근 완제품 요리 소비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에 따라 만두·어묵 등 즉석 조리 식품 매장을 매장 초입에 전진 배치했다. 1~2인 가구, 20~30대 소비 패턴에 맞춰 각종 반찬 구색을 다양화했다. 축·수산 매장은 고객 취향에 맞게 제품을 손질해주는 '오더 메이드'(oder made)로 운영된다.

이마트 장점 중 하나인 주류는 전문점 수준으로 더 끌어올렸다. 63평 규모 '와인 앤 리쿼'(Wine&Liquor) 샵은 단순히 다양한 종류 와인을 판매하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각 제품을 원산지와 당도 등에 따라 구분해 와인을 더 즐길 수 있게 했다. 모든 맥주를 냉장 보관할 수 있는 대형 맥주 냉장고를 들여와 350여개 종류 맥주로 가득 채운다.

◇압축·전문화…비식품은 타켓 고객 공략

비식품 부문은 축소·압축·전문화했다. 이마트타운 월계점의 비식품 매장 비율은 전체 면적 대비 8.5%다. 일반 이마트에서 비식품 매장이 차지하는 면적이 전체 면적 대비 약 60%다. 월계점은 압축한 공간에 비식품 특화 매장과 전문점을 선보인다.

그 중 하나가 베이비 통합 매장이다. 월계점 맘키즈 회원수가 다른 지점 평균보다 1.8배 많고, 관련 제품 월 평균 매출도 2배 가까이 높다는 점을 반영했다. 이 매장엔 그간 분산 진열 됐던 기저귀·분유·간식 등 유아 용품을 모아 진열했다. 식품 부문과 연계해 가장 중점을 둔 키친 매장은 휘슬러·실리트·로얄코펜하겐 등 백화점 리빙관에서나 볼 수 있는 프리미엄 키친 용품을 대거 들여왔다. 350평 규모 체험형 가전매장 일렉트로마트와 레고스토어, 문구·팬시 전문점 '스테이셔너리 샵'이 입점한 '토이 킹덤'도 만날 수 있다.

◇맛집에 서점까지 들어온 엔터테인먼트 매장

이마트타운 월계점을 마트가 아닌 복합쇼핑몰로 부를 수 있는 건 '더타운몰'의 존재 덕분이다. 이곳엔 각종 식·음(F&B) 맛집 매장 30개를 들여놨다. 기존에 마트에선 볼 수 없던 브런치 카페 '카페마마스', 일본 가정식 식당 '온기정', 유명 중식당 '매란방' 등이 들어왔다.

이와 함께 복합문화공간으로 불리는 서점 아크앤북(Arc N Book)이 230평 규모로 입점했다. 짚라인·클라이밍 등 스포츠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바운스트램폴린'(Vaunce Trampoline)도 226평 규모로 자리했다. 1층 출입구엔 팝업스토어 '스위트스팟'을 만들었다. 플리 마켓과 브랜드 팝업이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매장으로 매달 새로운 컨텐츠로 꾸밀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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