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스페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열흘 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26일(현지시간)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스페인 정부는 이날 내각회의에서 코로나19 희생자를 위한 애도 기간을 갖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애도 기간은 오는 27일부터 열흘 간이다. 이 기간 동안 정부의 모든 건물과 해군 함정 등에 조기를 걸 예정이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우리 민주주의 역사상 공식적으로 가장 긴 애도 기간"이라며 "희생자들에 대한 기억은 우리와 함께 있을 것"이라고 추모했다.

월드오미터에 집계에 따르면 스페인은 이날까지 코로나19로 2만6800여 명이 숨졌다. 미국,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에 이어 세계에서 5번째로 많다. 누적 확진자는 28만2400여명으로 세계 4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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