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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최용상 배후설' 김어준에 "기를 쓰고 궤변"

입력 2020.05.26. 18:26 댓글 0개
"할머니, 또렷한 기억과 논리와 일관성 있는 주장"
[대구=뉴시스]이무열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여성인권운동가 이용수 할머니가 25일 오후 대구 수성구 인터불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5.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26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의 전날 회견 배후로 최용상 가자인권평화당 대표를 지목한 김어준 TBS 라디오 진행자를 겨냥해 "왜 기를 쓰고 궤변으로 받아치기를 하나"라고 반문했다.

김 교수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문구 하나와 대응 논리만으로 할머니가 배후인물에 의해 꼭두각시로 이용당했을 거라는 의혹은 그야말로 사실 확인도 거치지 않은 아니면 말고 식 가짜뉴스에 불과하다"면서 이같이 적었다.

앞서 김 씨는 이날 오전 TBS 라디오 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지금까지 할머니가 얘기한 것은 최용상 평화당 대표 주장이 비슷하고, 최 대표의 논리가 사전 기자회견문에도 등장한다"며 회견 배후 의혹을 제기했다.

김 교수는 "설사 누구의 조력을 받았다 해도 그건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중요 이슈에 대해 문건을 작성하거나 회견내용을 미리 준비할 때 자기 주장과 입장을 가지고 주위의 좋은 분들과 상의하는 게 오히려 정상"이라고 했다. 그는 "김어준씨도 방송 진행에 활용하는 대본을 받아본다. 주위의 조언과 자문을 받는 건 자연스러운 거고 결국 최종 오케이 결정은 본인이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어제 할머니의 또렷한 기억과 논리와 일관성 있는 주장은 본인의 입장에 의한 것임을 분명히 보여준다"며 "잘못은 잘못이고 틀린 건 틀린 것이다. 왜 자신의 진영에 불리하다고 여기면 아니라고 거짓말하고 기를 쓰고 궤변으로 받아치기하고 이슈를 물타기하나?"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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