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시스] 함상환 기자 = 인천 영종도의 한 공원에서 불에 탄채 발견된 시신은 서울에 거주하는 60대 후반의 남성으로 확인됐다.

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0분께 쓰레기 속에 불에 탄 시신이 있다는 공원 관리 직원의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시신이 발견된 인근에 설치된 CCTV영상 등을 확보해 수사를 벌인 결과 서울에 거주하는 60대 후반의 남성이 스스로 불을 피워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결론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평소 지병이 있어 신변을 비관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신고자 공원관리인 직원 B씨는 경찰에서 "쓰레기 타는 냄새가 나 확인해 보니 훼손된 시신이 있어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해 정확한 사망 경위를 밝힐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이 발견된 인근에 설치된 CCTV영상과 A씨가 지병으로 힘들어 했다는 가족의 진술 등을 토대로 조사한 결과 신변을 비관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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