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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코로나 관련 아베 발언에 "정치화말라"

입력 2020.05.26. 18:04 댓글 0개
"정치적인 맹종, 과학적 판단 뛰어넘어선 안 돼"
"단결과 협력만이 전염병과의 전쟁에서 승리할 가장 강력한 무기"
[서울=뉴시스] 중국 외교부 자오리젠(趙立堅) 신임 대변인이 24일 베이징에서 열린 정례 기자회견을 처음으로 주재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응답하고 있다. (사진출처: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캡처) 2020.02.25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중국에서 세계로 퍼진 것이라고 언급한데 대해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발원 문제를 정치화 말라"며 반발했다.

26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자오리젠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코로나19 기원 문제는 엄숙한 과학 문제이자 사실과 과학적 근거가 필요한 사안"이라면서 "아울러 과학자와 의학전문가들이 연구해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자오 대변인은 "우리는 바이러스 기원 문제를 정치화하거나 오명화하는 것을 반대한다"면서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와 의학 전문가의 의견에도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국제사회를 비롯해 중일 양국의 공동 방역 노력과 기대에도 어긋난다”고 부연했다.

자오 대변인은 “정치적인 맹종은 과학적 판단을 뛰어넘어서는 안 된다”면서 “단결과 협력만이 전염병과의 전쟁에서 승리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라고 강조했다.

앞서 아베 총리는 25일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발생을 둘러싸고 격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코로나19는 중국에서 세계로 퍼졌다는 것이 사실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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