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이브닝브리핑] 나랏님 덕에 만나보는 '귀한(?)' 이것

입력 2020.05.26. 17:37 수정 2020.05.26. 17:37 댓글 0개

"소고기"

'단군 이래 최고가'라는 명예로운 타이틀도 얻었습니다. 돼지고기까지는 진심이지만 이건 의심해봐야 한다는 우스갯소리도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이를 향한 애증의 역사는 깊습니다. 환장하는 사람들도, 질색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없어서 못 만난다는 그것. 소고기 가격이 천정부지로 솟아 오르며 귀하신 몸 대접을 적극 받고있습니다.

코로나19로 정육 가격이 급등한데 이어 재난지원금이 풀리면서 소고기 값이 나날이 고점을 찍고있습니다. 지난 1995년부터 통계를 작성해온 이래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답니다. 26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이날 전국 한우 지육 kg당 가격은 최고 2만3천28원에 달했습니다. 1년 전 1만8천150원보다 무려 3천원 가까이 급등한겁니다.

가격 폭등의 원인은 역시 코로나19로 인한 수요증가와 공급량감소가 주요했지만, 최근 일명 '꽁돈'을 얻은 심리도 한 몫 했습니다. 재난지원금이 각 가정마다 지급되면서 '기왕이면 소고기'라는 소비심리가 형성됐습니다. "진심은 돼지고기, 의심은 소고기"라는 말처럼 잘 먹지 못했던 때의 '보복소비' 심리와도 맥이 닿아있습니다.

유튜브 등 인터넷 상에서도 육류를 통한 다양한 고급 요리법이 등장한 점도 소고기 대란에 일조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구워서 썰어먹는 수준에 그치는 게 아니라, 이왕 구워 먹을 거 '제대로' 해보자는 심리가 작용한 탓입니다. '수비드'·'마이야르 반응'·'드라이에이징' 등 소고기를 요리하는 다채로운 방법들을 시도할 절호의 기회 속 따라오는 수요가 당연하다는 의견입니다.

저 또한 저녁식사로 소고기 '플렉스'를 누려볼까 했는데 타이밍이 아쉽게 됐습니다. 순식간에 또다시 멀어진 소고기를 향한 애정은 조금만 더 기다려야겠습니다. 다만 기왕 소고기 등지에 쏠린 우리들의 관심 끝에는 모처럼만의 '풍족'이라는 단어가 함께하길 바랍니다. 이영주기자 lyj2578@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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