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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단체 "광주시립민속박물관 명칭 변경 뒤 재개관" 유감

입력 2020.05.26. 15:46 댓글 0개
"광주시가 이름을 광주역사민속박물관으로 바꿔"
"광주역사박물관 건립 추진위 구성해 논의해야"
[광주=뉴시스] = 광주 북구 용봉동 광주역사민속박물관. (사진=광주역사민속박물관 제공).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은 26일 광주시립민속박물관 명칭을 '역사민속박물관'으로 변경하고 개관을 하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단체는 이날 논평을 통해 "27일 명칭을 바꾼 광주역사민속박물관이 개관을 앞두고 있다"며 "이는 마치 광주시가 '광주역사박물관 건립 공약'을 지킨 것 처럼 비춰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립민속박물관 리모델링 사업은 민선 6기에 추진됐으며 당시 역사학계와 지역 문화계는 시립민속박물관 리모델링 사업은 필요하지만 역사박물관을 구축하는 것으로 호도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었다"고 밝혔다.

또 "광주시는 국비가 확정돼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처럼 홍보를 했지만 공모에 탈락됐다는 문체부 결정 내용을 사전에 통지 받은 것이 나중에 드러나 꼼수 행정으로 비판을 받기도 했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전시콘텐츠 자문회의를 통해서도 역사박물관으로 오해받을 수 있는 명칭 사용에 대해 신중할 것을 주문했고 명칭 선정 위원회도 다수의 위원들이 같은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광주시는 시민 여론조사와 홈페이지를 통해 광주역사박물관 공약이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처럼 표현하고 있어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광주역사박물관은 역사문화의 중요한 매개공간이자 역사의식을 형성하는 공간이다"며 "광주시는 시립민속박물관 재개관과는 별개로 조속히 민관이 참여하는 '광주역사박물관 건립 추진위원회 구성'을 통해 건립공약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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