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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이태원 클럽 7차감염까지 1명 발생···6차감염 12명"
입력 2020.05.26. 14:33 댓글 0개부천쿠팡물류센터 직원 환자 1명 라온파티 방문
대구 노래방 관련 확진 3명 클럽발 환자로 분류
[세종=뉴시스]이연희 임재희 정성원 기자 = 방역당국이 지난 6일 이태원 클럽에서 촉발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7차 감염 사례 1건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또한 1300명 이상이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진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확진자들 중에는 라온파티에 방문한 직원도 있어 연관성을 밝히기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경북에서도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3명이 늘었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26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본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말했다.
26일 오전 0시 기준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총 255명이다. 클럽을 방문했던 확진자는 96명, 가족이나 지인, 동료 등 'N차 감염' 사례가 159명이다.
권 부본부장은 "현재로서는 7차 전파가 1명이 확인됐으며 6차 전파는 12명, 5차 전파 8명, 4차 전파 25명, 3차 전파 25명, 2차 전파가 20명인 것으로 확인했다"며 "인천 학원강사로부터 시작해 학원 수강생, 인천 탑코인노래노래방, 부천 라온파티 하우스, 일루오리 직원에 이어 성동구 이가네 곱창에서 11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 중 확진자 가족까지 7차 전파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경기 부천 쿠팡물류센터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8명의 추가확진자가 발생했다. 클럽 관련 물류센터 직원은 지난 9일 라온파티에 방문했다가 지난 23일 확진 판정을 받았던 물류센터 직원 환자와의 연관성 등 감염경로 조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 해당 물류센터는 임시 폐쇄됐으며 밀접접촉자 등 근무자 대상 진단검사가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이들 가운데 200여명을 접촉자로 파악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3700여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쿠팡 물류센터는 서울과 수도권 서부 지역의 로켓배송을 담당하며, 3교대 근무로 단기 근무자만 13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높아졌다.
권 부본부장은 "전파 차수보다는 1명의 환자가 상당히 많은 수의 전파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다시금 강조드린다"면서 "역학조사 적극적인 협조, 조금이라도 증상이 의심이 되거나 몸이 이상할 경우에는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재차 강조 드린다"고 말했다.
대구·경북에서는 대구 달서구 '공기반 소리반' 동전노래방 방문자 등 이태원 클럽 관련 추가 확진자 3명이 발생했다. 26일부터 대구 2명과 경북 1명이 클럽 관련 집단 발생 건으로 분류됐다.
지난 22일 신규 확진된 이태원 관련 확진자 대학생 A씨의 외조모가 지난 2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26일 오전에는 A씨와 서울 거주 확진자 B씨가 다녀갔던 '공기반 소리반' 동전노래방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1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달성군 거주 C(19·여)씨는 A씨와 B씨가 다녀간 비슷한 시간대인 지난 11일 오후 11시부터 12시까지 같은 동전노래방을 다녀간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 서울이 127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도가 59명, 인천 45명 등 수도권에서 총 231명(90.6%)이 발생했다. 충북 9명, 부산 4명, 대구·경남·전북에서 2명씩, 대전·충남·경북·강원·제주에서 각 1명씩 확진됐다. 충북은 9명 중 8명이 국방부 격리시설 관련해 발생한 사례다.
연령별로는 20대가 128명으로 가장 많고 30대 36명, 18세 이하 28명, 40대 22명, 50대 18명, 60세 이상 23명으로 확인됐다. 성별로는 남자가 192명으로 여자(63명)의 3배 이상이다.
이태원 클럽발 환자 중 중증·위중 환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방대본은 지역사회 추가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한 다중이용시설 이용자 및 행사참여자에 대한 일제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해당 일시에 관련 장소를 방문했던 사람들은 증상 유무에 관계없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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