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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축구 리옹 회장 "시즌 종료 재고해야"···정부에 편지

입력 2020.05.26. 11:35 댓글 0개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의 올림피크 리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시즌 조기 종료를 재고해 달라는 입장을 정부에 요청했다.

영국 'BBC'는 26일(한국시간) "장 미셸 아울라스 리옹 회장이 에두아르 필리프 총리와 록사나 마라시노뉘 체육장관 앞으로 서한을 보내 '시즌 종료를 재고해 달라'를 입장을 전했다"고 전했다.

리그앙은 코로나19 영향으로 3월 중단됐다가 재개 없이 지난달 최종적으로 조기 종료를 결정했다. 종료 시점 기준으로 1위에 있던 파리 생제르맹이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최근 독일 분데스리가 재개를 시작으로 스페인 라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등이 재개 움직임을 보이면서 성급한 판단이었다는 목소리가 일부 나왔다.

리그앙 7위에 머물러 유럽클럽대항전 진출에 실패한 리옹이 조기 종료에 대해 아쉬움을 전했다.

아울라스 회장은 "독일 분데스리가가 5월16일 다시 시작했고, 스페인은 다음달 8일 재개할 예정이다. 잉글랜드는 다음달 19일 재개를 목표로 한다. 또 이탈리아, 포르투갈, 러시아는 단체 훈련을 시작했다"며 "왜 프랑스만 프로축구의 가치를 평가절하하느냐"고 밝혔다.

프랑스 정부는 다음달 2일 전국에 내린 봉쇄 정책과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등에 대한 후속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일부 완화가 전망되는 가운데 아울라스 회장은 "프랑스 축구에 대한 잘못된 결정을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며 "단계적으로 훈련을 재개하면 2019~2020시즌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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