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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재정건전성만 따지다 경제위기 방치해선 안 돼"

입력 2020.05.26. 09:55 댓글 0개
"재정여력 충분…3차 추경 신속하고 과감하게 준비"
"가족 중 아픈 사람 있으면 빚내서라도 살려야"
"원구성 법정시한 준수…협상 속도감 있게 진행"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5.25.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한주홍 김남희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6일 전날 열린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적극적 재정 역할이 강조된 것과 관련해 "당장의 재정건전성만 따지다가 경제위기가 더 심각해지는 것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당정은 3차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을 신속하고 과감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리나라는 다행히 주요 선진국에 비해 재정 여력이 충분한 편이다. 그간 재정여력을 비축해온 건 지금처럼 위기가 왔을 때 재정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서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재정건전성은 긴 호흡을 가지고 고민해야 한다. 아무리 부채 융자를 관리한다고 해도 GDP(국내총생산) 분모 관리에 실패하면 부채비율은 관리되지 않는다"며 "가족 중 아픈 사람이 있으면 빚을 내서라도 살리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위기극복을 위해 신속해야 하고, 한국판 뉴딜을 위해 과감해야 한다. 또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세밀해야 한다"며 "신속·과감·세밀 3원칙으로 하겠다. 재정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 일자리와 삶을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회동을 갖고 21대 국회 원구성 협성에 본격 돌입한다.

이와 관련 김 원내대표는 "오늘 21대 국회 첫 본회의에 합의하기를기대한다. 시작이 반이라는 속담처럼 21대 첫 발을 잘 떼야 한다"며 "21대 첫 발은 국회법에 정해진 날짜에 국회를 여는 것"이라고 원구성 법정 시한 준수를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구성 법정 시한까지는 시간이 많지 않다"며 "원구성 협상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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