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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블랙박스]'코로나 비켜' 차 업계는 온라인 출시행사 중

입력 2020.05.26. 08:08 댓글 0개
[서울=뉴시스]현대자동차는 18일(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에서 ‘올 뉴 아반떼’를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월드 프리미어 이벤트를 열었다. 사진은 올 뉴 엘란트라(한국명 올 뉴 아반떼).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2020.03.18.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비대면'이 새로운 트랜드로 떠오른 가운데 완성차업계에 '온라인 론칭' 열풍이 불고 있다.

세계 완성차업체들은 신차를 출시할 때마다 넓은 공간을 대여하고, 수많은 인원을 초청해 오프라인에서 대대적 행사를 가지며 신차를 과시해왔지만, 올해는 이같은 행사가 온라인으로 일제히 전환됐다. 행사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만큼 소비자들을 끌어모으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혜택도 진행된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실시간 유튜브 중계, 가상현실(VR) 영상 등을 활용한 온라인 출시 행사를 연이어 열고 있다.

지난 4월 출시된 올 뉴 아반떼의 월드 프리미어 행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에서 무관중 라이브 스트리밍 형식으로 이뤄졌다. 한국, 북미, 중국, 호주 등 전세계의 차 애호가들은 현대차 홈페이지와 유튜브 현대차 채널을 통해 안방에서 아반떼의 세계 최초 공개를 지켜놨다.

현대차는 개발을 주도한 연구원들이 직접 아반떼를 소개하는 '올 뉴 아반떼 디지털 언박싱' 영상도 현대차 홈페이지,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지난 3월 출시된 제네시스 신형 G80 출시행사 역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행사는 유튜브, 네이버 TV, 페이스북 등을 통해 라이브 스트리밍 방식으로 한국, 북미 등 전 세계 주요 지역에 중계됐다.

쌍용차는 지난 13일 주요 수출시장인 유럽시장에 가솔린 1.2 터보엔진을 장착한 티볼리를 선보이는 온라인 론칭 행사를 열고 코로나19로 위축된 수요 확대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 사태가 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지면서 비대면(언택트) 발표회 형식으로 진행된 론칭 행사는 쌍용자동차의 유튜브 글로벌 계정을 통해 쌍용자동차 최초 무관중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유럽시장에 중계됐다.

쌍용차 예병태 대표이사는 "다운사이징 엔진, 가솔린 모델 선호도가 높은 유럽시장의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티볼리 1.5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 1.6리터 디젤 엔진에 더해 새롭게 1.2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 모델을 추가하며 티볼리의 라인업을 한층 강화했다"며 "시장 상황에 맞춘 다양한 비대면, 온라인 마케팅 전략 등을 통해 하반기 유럽 수출 회복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완성차업체 역시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온라인 출시행사에 나서고 있다.

BMW는 오는 27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BMW 5시리즈와 6시리즈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이 행사는 BMW채널을 통해 통해 전 세계에 동시 생중계된다.

BMW가 한국에서 모델 시리즈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모범적인 방역 체계와 수준 높은 시민 의식으로 빠르게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한국의 상황이 고려됐다.

아우디코리아는 다음달 '더 뉴 아우디 A4'와 '더 뉴 아우디 A5'를 디지털 출시한다. 아우디는 기존 제한된 장소에서 진행했던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디지털 출시행사를 추진키로 했다. 이 행사는 마이크로 사이트, 아우디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TV 등을 통해 생숭계된다.

아우디코리아는 사전등록자 중 오는 7월 31일까지 신형 A4·A5를 출고하는 모든 고객에게 100만 원 상당(부가세포함)의 서비스 연장 패키지를 제공한다. 추첨을 통해 1000명에게 아우디 론칭 키트 또는 시승 딜리버리 서비스를 제공하며 사전등록 이벤트 기간 중 매일 300명에게 스타벅스 모바일 쿠폰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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