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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맡겨준 인사권 남용 않겠다"
입력 2020.05.25. 18:25 수정 2020.05.25. 18:26 댓글 0개이용섭 시장, 인사권 절제 강조
이용섭 광주시장이 최근 경제자유구역청, 사회서비스원, 관광재단, 시설관리공단 등 6개의 기관과 조직이 추가로 설립되면서 조직방만과 재정악화, 측근·보은인사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시민들이 맡겨준 인사권을 결코 남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25일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출범 초기부터 전문성, 리더십, 방향성 3가지를 인사원칙으로 줄기차게 제시했고 그 기준을 지금도 철저히 지키고 있다"면서 "능력이 안되는 사람을 캠프출신이라고 해서 임명하는 일도 없겠지만 능력을 갖춘 사람을 캠프에서 도왔다는 이유만으로 배제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능력이 있고 역량있는 인사들이 선거캠프에 발탁되는 경우가 많은 데 캠프출신이라고 해서 인사에서 배제가 된다면 어느 누가 도우려고 하겠느냐"며 "보은인사나 측근인사로 매도해 인사권을 제약해서는 안된다. 인사권을 최대한 절제있게 사용해 시민들이 원하는 인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조직 기구가 많아지면서 방만해질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타 광역시에 비해 새로 설립되는 조직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면서도 "꼭 필요한 기관이 설립되는 만큼 절대 방만하게 운영하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지방재정 투입이 늘어나 부채비율 증가로 재정건전성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도 "코로나19 위기극복으로 많은 재정이 투입되고 있지만 취임할 당시보다 오히려 부채비율이 떨어지고 있다"며 "올해 채무비율도 권장비율인 25%에 크게 못미치는 15%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재정건전성 악화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오는 7월 사회서비스원 등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관광재단, 시설공단, 에너지산업진흥원, 상생일자리재단, 경제자유구역청 등 6개 기관을 추가로 설립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광주시 산하 공사·공단은 4개에서 5개로, 출자·출연기관은 17개에서 21개로 늘어난다. 김대우기자 ksh430@srb.co.kr
- 박정훈 측, '항명' 재판에 이종섭 전 장관 증인 신청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박정훈 전 수사단장(대령)이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열리는 3차 공판에 출석하기 전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 대령은 해병대 채 상병 순직사건 수사 이첩 관련 항명 및 상관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되었다.왼쪽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2024.03.21. suncho21@newsis.com[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해병대 전 수사단장인 박정훈 대령 측이 '항명 재판'에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증인으로 신청했다.박 전 단장의 법률대리인 김정민 변호사는 지난 28일 중앙지역군사법원에 이 전 장관에 대한 증인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 법원이 신청을 받아들일 경우 이 전 장관은 법정에 출석해야 한다.신청서에는 지난해 7월 30일 이 장관이 박 수사단장의 수사결과에 대해 보고받고, 결재까지 한 뒤 다음날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에게 왜 '사건 이첩을 보류하라' 지시했는지 등에 대해 신문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또한 박 전 단장 측은 해병대 수사단이 경찰로 넘긴 사건을 군검찰이 회수한 것과 박 전 단장의 형사 입건에 대해 이 전 장관이 개입한 사실이 있는지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앞서 김정민 변호사는 지난 21일 서울 용산 중앙지역군사법원 3차 공판에 출석한 자리에서 이 전 장관을 증인으로 불러 법정에 세울 것이라 밝힌 바 있다.당시 김 변호사는 이 전 장관을 증인 신청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 재판에 부르지 않을 이유가 없고, 나오지 않을 이유가 없다"라며 "검찰 측이 신청한 증인이 (심문이) 끝나면 저희가 이 전 장관을 1번(증인)으로 신청해 물을 것"이라고 답했다.앞서 국방부검찰단은 지난해 10월 기록 이첩 보류 중단 명령에 대한 항명과 상관 명예훼손 등 혐의로 박 대령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채 상병은 지난해 7월 19일 오전 9시 3분께 경북 예천군 보문면 미호리 보문교 남단 100m 지점에서 폭우 실종자를 수색작업을 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해당 사건을 조사하던 해병대 전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은 조사결과를 민간으로 이첩하는 과정에서 항명 혐의로 보직해임됐다. 이후 박 대령에게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했던 발언 중 일부가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 대한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며 '상관명예훼손 혐의까지 더해졌다.◎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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