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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 선택 군인 10만명당 8명···전문상담관, 자살 예방 기여

입력 2020.05.25. 15:16 댓글 0개
국방부, 병영생활·성고충전문상담관 초청 간담회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5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 태극홀에서 열린 전문상담관 격려 오찬 및 간담회에서 전문상담관들에게 표창을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05.25.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1년간 군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인원이 10만명 당 8명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군 내 병영생활전문상담관이 자살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에 따르면 군 내 10만명 당 자살 인원은 2013년 12.2명에서 2018년 8.7명까지 줄었다. 2014년 10.1명, 2015년 8.7명, 2016년 8.23명, 2017년 8.0명, 2018년 8.7명으로 군 자살자는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일반 국민 10만명 당 자살 인원은 같은 기간 24~28명으로 군보다 많았다.

군은 이처럼 군 내 자살 인원이 상대적으로 적은 이유로 병영생활전문상담관과 성고충전문상담관의 활약을 꼽았다.

병영생활전문상담관은 장병 복무부적응과 정신건강 문제를 상담한다. 성고충전문상담관은 군 내 성희롱·성폭력 예방, 피해자 보호, 장병들의 성인지감수성 향상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5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 태극홀에서 열린 전문상담관 격려 오찬 및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5.25. radiohead@newsis.com

병영생활전문상담관은 2005년 8명을 시작으로 현재 549명이 활동 중이고 연말까지 660명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2013년 도입한 성고충전문상담관은 현재 48명이다.

병영생활전문상담관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장기간 출타가 통제된 장병들의 고충을 상담하고 스트레스 해소에 기여해왔다. 병영생활전문상담관 13명은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심리상담을 위해 자발적으로 전화상담을 했다.

국방부는 25일 국방컨벤션에서 병영생활전문상담관 58명, 성고충전문상담관 5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방장관 주관으로는 최초로 전문상담관 간담회를 열었다.

정경두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전·후방 각지에서 맡은바 책임을 다하고 있는 전문상담관들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건강하고 안전한 병영문화가 조성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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