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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해고·임금 삭감···MLB 구단들, 경영난에 몸살

입력 2020.05.22. 16:33 댓글 0개
세인트루이스·미네소타·화이트삭스, 6월까지 일시해고·삭감 안해
[피츠버그=AP/뉴시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 2020.04.02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메이저리그(MLB) 구단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정규시즌 개막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

재정적인 최소화하기 위해 각 구단들은 직원들을 일시 해고하거나 급여를 삭감하는 등의 조치를 하고 있다.

마이애미 말린스와 LA 에인절스, 탬파베이 레이스 등이 직원들을 일시 해고한 가운데 시카고 컵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등도 조치에 나섰다.

AP통신은 22일(한국시간) 직원을 임시 해고하거나 급여를 삭감한 구단, 6월까지 일시 해고나 임금 삭감을 하지 않는 구단들을 정리해 공개했다.

피츠버그는 현지시간으로 6월1일부터 일부 직원을 일시 해고 조치하기로 했다.

아울러 트래비스 윌리엄스 피츠버그 사장은 다음달부터 남아있는 직원들의 급여도 삭감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피츠버그 고위 임원들은 이미 연말까지 자발적인 임금 삭감을 받아들인 상태다.

윌리엄스 사장은 성명을 통해 "모든 직원들이 이로 인해 받을 피해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정말 어려운 결정을 했다"며 "하지만 위기를 견디고, 정상적인 상황이 다시 시작됐을 때 가능한 강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정상으로 돌아온 후 직원들이 모두 구단에 돌아오길 바란다"고 전했다.

컵스는 6월말까지 일시 해고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경영난을 타계하기 위해 직원들의 임금 삭감에 들어갔다.

AP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직원들의 연봉이 20% 정도 삭감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과는 반대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미네소타 트윈스,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직원들에게 "6월말까지 일시 해고나 임금 삭감은 없을 것"이라고 통보했다.

이미 메이저리그는 정규시즌 개막 연기로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미국 독립기념일(7월4일)이 있는 주에 개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지만, 시즌이 개막해도 무관중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높아 관중 수입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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