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주택시장 위기, 선제대응 안하면 최악"

입력 2020.05.22. 13:38 댓글 13개
[건설부동산 포럼]김덕례 "코로나發 경제위기 주택시장으로 전이...과감한 선제 대응 필요"
주택투자 20% 감소 시 생산유발 47조1천억 증발·일자리 22만개 사라져
정부, 강도 높은 주택 수요억제정책 기조서 적정수요유지 정책으로 전환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연구실장이 22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2회 뉴시스 건설부동산포럼 2020, 코로나 이후 부동산 정책방향'에서 주택시장 환경 변화와 향후 정책 방향이란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2020.05.22.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위기가 실물시장에서 점차 확대돼 금융시장, 주택시장으로 전이되는 양상이다. 위기 확산 과정은 느리고, 그 기간과 폭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실장은 22일 국내 최대 민영뉴스통신사 뉴시스(김형기 사장) 주최로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2회 뉴시스 건설부동산포럼'(코로나 이후 부동산 정책 방향)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주택시장 위기를 이렇게 진단했다.

김덕례 실장은 코로나19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한 2011년 말이나 2022 상반기까지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앞으로 주택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극복이라는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향후 주택시장은 과감한 선제 대응이 없으면 최악으로 번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주택투자가 20% 감소하면 생산유발 47조1000억원이 감소하고, 주택관련 부문에서만 약 22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금융위기 때 부동산 서비스업 매출감소가 1~2년 후에 가시화됐던 상황을 적용할 경우, 코로나19로 서비스업 매출이 감소하면 부동산업은 1~3년 내 8조5000억원의 시장이 사라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아파트값이 1년간 전국적으로 18% 급락했다가 이후 반등했으나 이전 수준까지 회복하는 데 3년이 걸려 V자형 침체에 가까웠다"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에는 5년 동안 9%까지 점진적인 하락세를 유지하다가 이전 수준까지 회복하는데 3년이 소요돼 U자형 침체 유형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연구실장이 22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2회 뉴시스 건설부동산포럼 2020, 코로나 이후 부동산 정책방향'에서 주택시장 환경 변화와 향후 정책 방향이란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2020.05.22. misocamera@newsis.com

김 실장은 지난해 12·16 부동산 대책 이후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가 지속하면서 주택시장 하방압력이 커졌고, 거래가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해 12·16대책과 올해 2·20대책 등 정부의 강력한 수요억제정책에도 불구하고 전국, 수도권 아파트가격 상승세가 지속했으나 서울, 특히 강남구는 가격상승세 둔화하면서 1월말 이후 하락 전환하며 하락폭을 확대했다"며 "정부의 수요 억제정책으로 서울은 지난해 12월 1만4000건을 정점으로 4개월째 주택 거래가 감소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실장은 정부의 강도 높은 주택 수요억제정책 기조를 적정수요유지 정책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과거 경제 위기 때 주택 투자가 경제를 뒷받침했다"며 "주택투자를 유지할 수 있는 방향을 정부의 정책이 설계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주택시장 변동성의 양극화 심화되고, 집에 대한 기능이 변화되면서 새로운 주거 모델에 대한 요구와 트랜드가 변할 것"이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민관협력, 산학연 연계, 학문 융합 등 거버넌스를 기반한 테스크포스(TF) 구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0322@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srb7@hanmail.net전화 062-510-115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사랑방미디어'

부동산 주요뉴스
댓글13
0/300